박성진 후보자 청문회 11일 개최, 野 임명 반대…험난한 여정 예고(상보)

머니투데이 안재용 기자 | 2017.09.05 10:30

[the300]野 "인사청문회까지 올 후보자가 아니다"…자유한국당 '보이콧'으로 불참

/사진=뉴스1
국회가 4일 뉴라이트 역사관, 자녀 이중국적 등으로 논란을 빚은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를 11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야당의원들이 "인사청문회까지 올 후보자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히는 등 강한 거부감을 보여 인사청문회 보고서 채택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국회 보이콧으로 상임위에 참석하지 않았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박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오는 11일에 열기로 결정했다. 한국당은 국회 보이콧으로 참석하지 않았다.

논란끝에 인사청문회 날짜가 확정됐으나 박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문턱을 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야당의원들의 반대가 만만치 않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조차 우호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찬열 국민의당 의원은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 전 의사진행발언에서 "기계공학과 세미나에 건국절 논란, 식민지 근대화 뉴라이트 대표주자 이영훈 교수를 초대해 토론했다는 것은 (뉴라이트 역사관을) 속으로는 알차게 알고 있는 후보자라는 것"이라며 "청와대가 이런 후보자를 국회에 보내는 처사 자체가 국회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강력히 반발했다.


이 의원은 "박성진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 올 후보가 아니고 적임자가 절대 아니다"라며 "문 대통령은 박 후보자 내정을 철회하고 진정으로 중소기업을 육성할 인재를 인선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적폐청산 대상을 기용하려는 청와대 인사검증팀부터 다시 검증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조배숙 국민의당 의원도 "중소기업벤처부는 중소기업의 양질 일자리 창출과 기울어진 운동장 바로잡기를 통해 포용적 성장을 추진하는 문 대통령의 강한 의지를 실천할 조직"이라며 "지난해 칼럼에서 과도한 노동운동과 책임망각, 과도한 민주주의가 (경제를) 저성장의 늪에 빠뜨렸다고 말한 후보가 경제민주화 추진과 을의 눈물을 닦아줄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그냥 공부만 열심히 해서 몰랐다고 해명했는데 내말의 뜻을 몰랐으니 잘못이 없다 이런 태도 가진 사람이 어떻게 한 조직의 수장을 맡겠나"며 "공부만 열심히 했다니 그럼 공부만 해야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전문성도 없고 역사관도 의심스러운 사람에게 경제구조를 변화시켜보겠다고 야심차게 출범한 중소기업벤처부 맞기는 것은 부적절한, 옳지 않은 인사임을 밝히고 (청와대는) 철회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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