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본, 집배인력 부족 지역 집배원 282명 증원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 2017.09.04 12:00

근로여건 개선대책을 연말까지 마련

우정사업본부(우본)가 인력부족을 호소하는 우체국 중심으로 집배원 282명을 증원·배치했다고 4일 밝혔다.

우본 측은 “이번 집배원 증원은 우편사업 수지가 2011년부터 6년 연속 적자가 발생하고 있고, 올해에도 큰 폭의 적자가 예상되는 등 우편사업의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신도시 개발 등으로 업무량이 늘어난 지역의 집배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이뤄졌다”며 “이 지역에서 근무하는 7300명 집배원의 근로시간이 단축되고 안전사고 발생도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우본은 집배원 개인간·우체국간 업무량 불균형 해소 등 집배업무 평준화를 통해 집배원의 실질 근무시간도 단축할 계획이다. 또 연가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근무환경 조성, 집배순로구분기의 효율적 운용, 우체국 내 대기시간 최소화 등 업무프로세스 개선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집배원 근로개선 태스크포스(TF)팀’을 운영,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실질적인 개선안 도출 및 세부전략 마련도 추진한다.

특히 우본 측은 노사 간에 이견이 많은 사항에 대해 노, 사, 각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집배원 노동조건 개선 기획추진단’을 구성, 집배원의 작업환경, 근로실태 등을 심층 조사한 후 근로여건 개선대책을 연말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우본 측은 “향후 도출된 결과를 토대로 내년까지 모든 집배원이 근로기준법에서 정한 주 52시간 이내에 근무할 수 있도록 개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우본은 하반기 중 전문상담기관을 위탁사업자로 선정, 전 직원의 스트레스 검사, 개인 및 집단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실시해 직원들의 심리적·정서적 안정도 도모할 계획이다.

우본 관계자는 “이번 집배원 282명 증원으로 수도권 등 업무량이 많은 지역에서 근무하는 집배원들의 근무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앞으로도 집배원 근로여건 개선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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