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NSC 이후 브리핑에서 "북한은 오늘 우리와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 무시하고 과거보다 더 강한 위력의 핵실험을 실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 주재로 NSC를 오후 1시30분부터 3시경까지 개최, 관련 상황을 평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를 통해 북한에서 발생한 인공지진을 핵실험에 의한 것으로 판단했다.
문 대통령은 NSC에서 "북한이 핵 미사일 계획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비가역적 방법으로 포기하도록 북한 완전히 고립하기 위한 안보리 결의 추진 등 모든 외교적 방법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또 "한미동맹 차원의 굳건한 방위 태세로 북한의 무모한 도발에 적극적 대응 방안 준비하고 추가 도발에 대해 만전의 대비태세 갖출 것"을 지시했다.
청와대는 북핵시설과 미사일을 무력화 할 우리 군의 타격 능력 과시하고 한미동맹 차원서 미국 강력한 전략자산 전개 방안도 협의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북한 핵 미사일 개발을 고도화해가는 걸 결코 용납치 않겠다"고 강조하고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안보를 지킬 것을 강조했다.
정의용 실장은 회의 개최 전과 후에 허버트 맥마스터 미 대통령 국가안보보좌관과 2차례 걸쳐 통화, 대책을 협의했다. 빠른 시일 내에 양국 정상 전화통화를 통해 강력한 공조 방안을 합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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