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사인 GS건설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낮은 분양가로 방문객들이 많았다"며 "견본주택 입구 앞으로 50m 가량 대기 행렬이 계속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날 견본주택에는 약 5000명이 방문했는데 회사 측이 예상했던 3000명을 크게 웃돈 수준이다.
방문객들은 주로 송파구 잠실동, 용산구 동부이촌동 등 서울의 부촌 거주자들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반포6차 재건축 조합원들도 견본주택을 찾았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5층, 7개동, 757가구로 이 가운데 일반 분양은 142가구 규모다. 평균 분양가는 공급 면적(전용면적과 주거 공용면적 합산) 3.3㎡당 4250만원으로 당초 시장이 예상한 4600만~4700만원 보다 저렴하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 보증 허가를 조건으로 사실상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됐기 때문이다.
입지 조건과 학군 등을 감안하면 '로또 분양'이라는 말이 나온다. 이 단지는 지하철 3·7·9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이다. 신반포로, 올림픽대로 및 강변북로 이용이 편리하다. 반원초, 계성초, 경원중, 신반포중, 반포중, 세화고, 반포고 등 단지 주변으로 명문 초, 중, 고교가 포진한 것도 강점으로 평가된다.
예상보다 저렴한 분양가지만 서민층이 부담 없이 매입하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가격대로 평가받는다.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 시행에 따라 서초구가 투기지역 및 투기 과열지구로 중복 지정된 것도 향후 청약 수요에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GS건설은 시공사 보증을 통해 중도금 60% 중 40%를 대출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실수요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방안을 시행할 방침이다. 청약일정은 6일 특별공급 접수에 이어 7일 1순위(당해) 접수를 받는다. 전용면적 85㎡ 이하는 가점제 75%, 추첨제 25%로 공급된다. 또 청약통장 가입 후 1년 이상이면 1순위로 청약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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