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코스피, 외인·기관 매도... 2360대로 후퇴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17.08.31 15:52

현대차 그룹주 동반 하락... 코스닥 6일째 상승행진

코스피 시장이 31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하락 마감하며 2360대로 밀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세제개혁 본격 추진 소식에 강보합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개장초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했지만 시장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증시 영향은 제한적이었으나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부진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통상임금 판결에 현대차 그룹주 동반 하락=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9.10포인트(0.38%) 내린 2363.19로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102억원 순매도, 닷새째 ‘팔자’세를 이어갔다. 기관이 572억원 순매도인 반면 개인이 1347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602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989억원 순매도 등 전체 1592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522계약 순매도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873계약, 3258계약 순매수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통신업과 운송장비가 각각 2.43%, 2.04% 하락했으며 기계 유통업 전기가스업 건설업 운수창고 은행 증권 보험 등이 내렸다. 의료정밀이 2.49% 오른 가운데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전기전자 등이 상승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외국인 순매수에 0.26% 오른 231만6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틀째 상승이다.

SK하이닉스가 0.15% 올라 6만8600원을 기록했다. POSCO가 1.93% 올랐다.

기아차의 통상임금 소송 1심 판결패소 소식에 현대차가 1.75% 내렸으며 현대모비스 기아차가 각각 3.48%, 3.54% 빠졌다.

NAVER가 이른바 ‘총수없는 기업’ 지정 시도가 무산 소식과 하반기 성장둔화 우려에 2.45% 하락마감했다.

한국전력 LG화학 신한지주 삼성물산 KB금융 SK텔레콤 등이 내렸다.

삼성SDI는 전기자 시장 고성장 전망에 2.08% 상승했다.

롯데그룹이 중국 롯데마트에 3억달러 규모의 긴급 자금을 추가 투입키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롯데그룹주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롯데쇼핑이 0.96% 내렸으며 롯데제과 1.50%, 롯데칠성 1.65% 하락했다.


깨끗한나라가 2.60% 올라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전칠 부작용 생리대 접착제 원료가 국제보건기구(WHO)에서 정한 발암물질에는 속하지 않는다고 밝힌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329개, 442개다.

◇코스닥 6일째 상승=코스닥 지수는 2.83포인트(0.43%) 올라 657.83으로 장을 마쳤다. 6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731억원 순매수인 반면 기관과 개인이 각각 492억원, 99억원 순매도다.

상당수 업종이 상승이다. 비금속이 5.38% 급등했으며 IT종합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통신장비 반도체 IT부품 종이목재 화학 제약 금속 일반전기전자 등이 올랐다. 오락문화가 1.23% 내렸으며 정보기기 음식료담배 출판매체복제 운송장비부품 등이 하락했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포스코켐텍이 8.37% 강세다. 나흘째 상승으로 포스코켐텍은 장중 3만375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또 경신했다. 포스코켐텍은 국내 유일의 음극재 제조업체로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목받고 있다.

신라젠이 8.71% 상승했으며 GS홈쇼핑이 3.09% 올랐다. 메디톡스 바이로메드 등이 2%대 상승을 기록했다.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로엔 코미팜 등이 약세다.

비츠로테크가 자회사간 합병 소식에 1.59% 올랐다.

비덴트가 대규모 자금조달 소식으로 11.18% 올랐다. 비덴트는 개장전 비트갤럭시아1호투자조합을 대상으로 3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114억원의 전환사채 발행에 나선다고 공시했다.

케이피엠테크가 3.06% 상승마감했다. 케이피엠테크는 이날 약학 연구 개발업체 에이비온의 주식 95만2370주를 약 35억원에 취득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디딤이 코스닥 이전상장 첫날 4.52% 하락 마감했다. 디딤은 한화ACPC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이날 코스닥 시장에 첫발을 내딛었다. 디딤은 외식 전문기업으로 백제원 도쿄하나 등 대형 직영 음식점과 마포갈매기 등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감마누가 권리락 효과로 상한가다. 크레아플래닛이 최대주주 변경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크레아플래닛은 전일 최대주주가 얼라이브투자조합에서 트라이던트로 변경된다고 공시했다.

상한가는 감마누 크레아플래닛 등 2개 종목이다. 554개 종목이 상승, 547개 종목이 하락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대비 3.60원(0.32%) 올라 1127.80원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9월물은 2.35포인트(0.76%) 내린 308.00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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