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미세먼지 걱정 끝' SKT, 공기관리 IoT서비스 출시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 2017.08.30 09:11

서울동천학교에 시범서비스 운영…7개 가전사 관련기기 200개 모델과 연동 자동제어

학교 실내외 공기질을 측정해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을 자동으로 실행시켜 공기질을 개선하게 하는 IoT(사물인터넷) 서비스가 나온다.

SK텔레콤은 학교내 운동장, 강당 등에 센서를 설치해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온습도, 이산화탄소, 유기화합물 등 각종 공기 데이터 분석을 통해 공기 정화 관련 기기들을 자동 작동시키는 '공기관리 IoT(사물인터넷)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실시간 공기 상태를 기준으로 기기를 작동시키는 만큼 불필요한 기기 사용을 막아 에너지 효율도 높일 수 있다.

교사와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모두 공기질 측정기가 설치된 장소의 측정치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학교별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며, 학부모 및 교사들에겐 미세먼지주의보 발령 등 공기질 악화 상황에선 ‘야외수업 강당으로 이동해 진행’ 등의 알림 문자가 IoT 전용망을 통해 무료로 발송된다.

공기 관리 IoT서비스에 사용되는 실외 측정기는 상시 전력을 필요로 하는 기존 실외 설치기들과 달리 배터리 형태로도 출시돼 설치 장소 제약에서 자유롭다. 또 SK텔레콤의 자회사인 SK테크엑스가 전국 이동통신 기지국에 실치한 기상 환경 모니터링 기기의 공기 정보를 활용해 보다 정밀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공기관리IoT서비스는 150만원대(설치비 별도)로 기존 수천만원에서 억원대의 실외용 측정기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낮은 가격에도 머신러닝을 통해 고가의 장비에 근접한 정밀도의 측정결과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실내 측정기는 공기 관련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아마존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계 실리콘밸리 입주 업체인 비트파인더사의 어웨어를 사용해 신뢰도 있는 데이터와 대응 가이드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실내의 미세먼지 수치가 보통 단계에서도 WHO권고기준에 따라 50mg/m2이상 일 경우, 미세먼지 수치 증가에 따라 교실 내의 공기청정기를 작동시킬 수 있으며, CO2 및 화학물질 오염도 증가 시 ‘환기, 마스크 착용’ 등의 가이드 제공과 기기 자동 제어가 동시에 이뤄진다.


삼성전자, LG전자, SK매직, 위닉스, 위니아, 청호나이스 등 7개 제조사의 에어컨, 공기청정기, 에어워셔 등 200여 모델과 연동이 가능해 학교에서 다양한 제조사의 제품들로 자동 제어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우선 노원구 소재 발달장애인 학생을 위한 특수학교인 서울동천학교에 해당 서비스를 무상 지원해, 이날 시범 서비스 형태로 운영을 시작했다.

또 서비스를 학교 외에 주거밀집지역이나 아파트 단지, 공원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향후 기상정보 및 침수, 수질 정보 등도 접목시킨 IoT 기반 종합 환경 모니터링·예측 서비스 개발도 검토 중이다.

김장기 SK텔레콤 IoT사업부문장은 "이번 서비스 출시로 하루의 상당시간을 학교에서 보내는 학생과 교사들의 건강을 지키고, 자녀 건강을 걱정하는 학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SK의 데이터 분석과 예측 기술을 활용해 고객 모두의 쾌적한 생활 환경을 위한 IoT환경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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