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가락처럼 휜 평택호 국제대교…"교통 통제 장기화"

머니투데이 남궁민 기자 | 2017.08.27 17:17

공사 중 240m 길이 상판 붕괴…국토부·평택시 조사 나서

27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신대리 평택호 횡단도로 건설 현장 교각 상판이 무너져 있다. /사진=뉴스1

경기 평택시 평택호를 가로지르는 국제대교(가칭) 상판 붕괴사고로 인해 국도 43호선 통행 제한이 장기화 될 전망이다.

평택시와 경찰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3시 20분쯤 평택시 현덕면 신왕리와 팽성읍 봉정리를 잇는 평택호 횡단도로 가운데 일부인 평택 국제대교(1.3㎞) 건설현장에서 240m 길이의 교각 상판 4개가 호수 아래로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로 인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경찰은 추가 붕괴를 우려해 현장 주변을 통제하고 있다. 당국은 통행을 제한하며 43번 국도 위에 임시 교각(가벤트)을 설치할 예정이다. 임시 교각은 추가 붕괴 우려가 있는 나머지 상판을 지탱한다.
27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신대리 평택호 횡단도로 건설 현장 교각 상판이 무너져 있다. /사진=뉴스1
평택시에 따르면 임시 교각 설치엔 최소 일주일 가량이 소요되며 도로 통제는 9월 초순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평택시는 2018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사업비 2427억원을 들여 2014년부터 11.69㎞ 길이의 평택호 횡단도로를 건설하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국제대교 건설에는 공사비로 132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현 공정률은 58.7%다.


국토교통부는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28일부터 자세한 사고 경위와 원인 조사에 나서는 한편 평택시도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한다는 입장이다.

26일 오후 3시 20분께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신대리 평택호 횡단도로 건설현장에서 교각 상판이 무너졌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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