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찬호 시인, 3회 디카시 작품상 수상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 2017.08.26 14:49

26일 경남 고성 국제디카시페스티벌 시상식..한중문학교류 세미나·대학생디카시교류전 열려

송찬호 시인

송찬호 시인이 경남 고성군과 고성문화원이 여는 제10회 경남 고성 국제디카시페스티벌에서 제3회 디카시 작품상을 수상했다.

경남 고성문화원 부설 디카시연구소(소장 이상옥)은 26일 고성박물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송찬호 시인이 디카시 '비상'으로 수상했다고 밝혔다.

송찬호 시인은 1987년 '우리 시대의 문학'으로 등단해 시집 '흙은 붉은 사각형의 기억을 갖고 있다', '10년 동안의 빈 의자', '붉은 눈 동백', 동시집 '저녁 별', '초록 토끼를 만났다' 등을 냈고육 동서문학상, 김수영문학상, 미당문학상, 대산문학상, 이상시문학상을 수상한 중견 시인이다.

송찬호 시인은 수상 소감에서 "디카시에는 문자 언어에만 갇혀 있다가 영상 언어를 만나는 즐거움이 있다"며 "방구석에 틀어박혀 쓰는 시가 아니고 스마트폰을 들고 디카시 창으로 세상을 관찰하는 일은 신나는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디카시를 창작하게 된 배경 등을 설명하며 디카시를 ‘도래하는 문학의 새로운 양식으로 즐겁게 받아들인다'는 말도 했다.



시상에 이어 한중문학교류 세미나에서 중국 정주경공업대학교 한국어과 변유유 교수가 '한국을 넘어 중국으로 전파되는 디카시'라는 주제 발표를 했다. 또 제2회 한중대학생디카시교류전(마블액자)이 고성박물관 1층 전시실에 서, 베너 디카시전이 고성박물관 광장에서 8월 26일부터 9월 3일까지 각각 열린다.

2008년부터 매년 고성에서 디카시페스티벌을 개최해온 가운데, 지난해부터는 행사 규모를 글로벌화하고 있다.

디카시는 스마트폰(디카)을 이용해 자연이나 사물에서 시적 감흥을 순간 포착, 그 영상과 함께 5행 이내의 시적 문장으로 표현하고 SNS 등으로 실시간 쌍방향 소통하는 창작 방식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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