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물도 못마셔"-文 대통령 "그럴 때는…" 폭소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17.08.24 14:18

[the300]靑 수석보좌관 회의, 계란대책 등 논의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수석 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2017.8.24/뉴스1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2017.8.22/뉴스1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이 24일 국회 운영위원회(22일)에서 물도 편하게 마시지 못한 일화를 공개했다.

임 실장은 이날 오전 청와대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 참석, "(운영위에서) 목이 말라서 물을 마시고 싶었는데 제가 물을 못 마셨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오늘은 모두발언 없이 바로 회의 안건보고, 논의 들어갑시다"라고 말한 뒤 취재진이 퇴장하기 전 막간을 이용해서다.

임 실장이 '물'에 대한 농담을 던지자 한 참석자가 "'속 타는 임종석 비서실장'(이라는) 사진기사 나갈까봐 그런 거죠"라고 말해 일동 웃음을 터뜨렸다. 정부나 국회 회의 참석자가 물을 마시는 장면이 흔히 '속 타는~' '목 타는~' 등으로 표현되곤 하는 걸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그럴 때는 좋은 방법이 있죠"라며 "얼른 미리 물을 마셔두는 것"이라고 말했다. 회의장에 다시 웃음이 터졌다.


수보회의에선 살충제 계란 파문 대책 등 민생정책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한 메시지 없이 회의를 주재했다. 최근 문 대통령은 업무보고, 100일 기자회견, 을지훈련 등 각종 계기를 통해 다양한 대국민 메시지를 발신해 왔다. 25일에도 업무보고를 진행하는 등 대통령의 코멘트를 낼 기회가 이어지는만큼 이날은 모두발언을 생략해도 좋겠다는 참모들의 의견이 있던 걸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25일엔 기획재정부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업무보고를 진행한다.

베스트 클릭

  1. 1 "건드리면 고소"…잡동사니로 주차 자리맡은 얌체 입주민
  2. 2 [단독]음주운전 걸린 평검사, 2주 뒤 또 적발…총장 "금주령" 칼 뺐다
  3. 3 "나랑 안 닮았어" 아이 분유 먹이던 남편의 촉…혼인 취소한 충격 사연
  4. 4 "역시 싸고 좋아" 중국산으로 부활한 쏘나타…출시하자마자 판매 '쑥'
  5. 5 "파리 반값, 화장품 너무 싸"…중국인 북적대던 명동, 확 달라졌다[르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