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디지털대 설문, 해외직구 유경험자 90%가 만족

대학경제 심현영 기자 | 2017.08.24 10:58
서울디지털대학교는 최근 20~60대 재학생 486명을 대상으로 해외 직구에 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먼저 '해외 직구를 해 본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52.8%인 257명이 있다고 응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5.3%, 유경험자의 10.1%인 26명은 '해외 직구를 한 적이 있으나 앞으로 이용 의향이 없다'고 응답했다. 해외 직구 유경험자 90%는 만족하는 반면, 10%는 불만족한다는 말이다.

'해외 직구를 해 본 적이 없다'는 47.1%의 응답자 중 29.4%는 '앞으로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했으며, 17.7%는 '해 본적도 없고 앞으로도 할 의향이 없다'고 대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77%는 해외 직구 경험이 있든 없든 향후 이용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해외 직구에 대해 긍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해외 직구를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9.6%가 '국내보다 저렴한 가격'을 우선적으로 꼽았다. '구하기 힘든 브랜드나 제품'이라고 한 응답자도 37.4%나 됐다. '국내 제품보다 높은 품질' 때문이라는 응답은 4.5%, '호기심 충족'이라는 응답은 1.9%였다.

주로 구매하는 품목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21.4%가 전자제품을 가장 많이 꼽았다. 그 다음으로 의류(19.8%)-식품·건강식품(12.6%)-패션소품(9.7%)-화장품(5.1%)-서적·음반(4.7%)-유아용품(4.5%)순이었다.


구매 품목에서는 성별 차이가 확연했다. 여성의 경우 의류 구매율이 응답자의 21.7%로 가장 높았으며, 식품·건강식품-전자제품-패션소품-화장품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전자제품이라는 응답이 33.7%로 가장 높았고, 의류-식품·건강식품-서적·음반-유아용품 순으로 나타났다.

해외 직구의 불편한 점에 대해서는 긴 배송기간(29%)과 함께 교환·환불의(28.8%)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언어소통의 어려움은 17.5%, ▲높은 배송비 7.4%, ▲배송 중 분실·훼손 4.7%, ▲결제수단 및 시스템은 3.9% 였다.

이용금액이 없는 42.2%의 응답자를 제외하고, 연간 해외 직구 이용금액은 연간 30만 원 미만이라는 응답이 37%로 가장 높았다. 30~70만 원은 12.6%, 70~100만 원은 3.5%였으며, 연간 100만 원 이상이라는 응답자도 4.7%나 됐다.

여성의 경우 41.7%가 30만 원 미만이라고 응답해 해외직구를 해 본 사람 중 대부분은 연간 30만 원 미만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는 30만 원 미만이라는 응답이 30.1%로 가장 많았지만 의외로 100만 원 이상이라는 응답도 7.1%였다. 연간 100만 원 이상 구매했다는 전체 응답자의 60% 이상이 남성이었다. 이는 남성이 여성보다는 주로 비싼 전자제품을 구매하는 비율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디지털대 안병수 교수(무역물류학과)는 "국경을 넘는 전자상거래의 확장속도가 빠른 반면 소비자보호, 반품제도 등 관련 제도 마련은 늦어지고 있다"며 "아직까지는 소비자 스스로가 주의를 기울이고 현명해지는 것이 요구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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