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오리엔트바이오, 美 생물소재 시장 진출

더벨 박제언 기자 | 2017.08.23 14:06

생물소재 양대축 '찰스리버'·'코반스'와 기술제휴

더벨|이 기사는 08월23일(13:34)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오리엔트바이오의 미국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미국 현지 바이오기업 지분 인수작업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면서 실험동물 등을 수출할 가능성도 점점 커지고 있다. 오리엔트바이오는 신약개발의 전공정 단계인 전임상 과정에 필요한 실험동물을 국내 바이오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23일 금융투자(IB) 업계예 따르면 오리엔트바이오는 미국 자회사를 활용해 미국의 생물소재 분야의 기업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본계약은 오는 31일 체결될 예정이다.

오리엔트바이오는 이미 오래전부터 해외 진출을 준비하고 있었다. 국내에서 저변을 확대한 후 해외로 나가겠다는 전략을 수립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미국 찰스리버연구소(Charles-River Laboratories)와 1999년에 기술 제휴를 맺고 국내에서 실험동물 생산과 공급을 해왔다. 2010년에는 코반스(Covance)와도 기술제휴를 맺었다. 찰스리버와 코반스는 모두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기업으로 세계 실험동물 생산업체의 양대 축이다.

생산하는 실험동물도 국제 표준에 맞췄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신약개발기준협의기구(ICH)가 권고하는 국제표준 실험동물(IGS)인 찰스리버 생물소재를 규격에 맞는 최첨단 시설에서 생산하고 있다. 찰스리버 등으로부터 모체를 도입해 고품질 설치류·비글(Beagle Dog)·영장류 등 고품질 생물자원을 생산한다. 이를 국내 유수 제약사와 연구소에 공급하고 있다.


오리엔트바이오는 지금까지 쌓은 경험을 기반으로 미국 현지에서 직접 생물소재 사업을 펼치게 될 것으로 분석된다. 실험동물의 미국 시장 직접 공급뿐만 아니라 실험장비 시장 진출까지 노릴 것으로 보인다.

오리엔트바이오는 실험동물실을 구축·유지보수 등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와 관련한 의료·실험장비 등도 개발·판매하고 있다. 독자 연구개발해 제품화에 성공한 개별공조 케이지 시스템(MSRS)은 미국과 일본 등 선진 바이오시장에 수출되고 있다. 이번 미국 생물소재 기업 인수 이후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MSRS 등 우수 기자재의 수출 기회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리엔트바이오 관계자는 "미국 시장 진출 이후 해외 임상시험수탁기관(CRO) 협력과 고품질 실험동물 판매를 확대시킬 수 있을 전망"이라며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체 신약 개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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