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영애, K-9 사고 순직 장병 유족에 위로금 기탁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 2017.08.23 12:00

[the300]故 이태균 상사 아들 대학 졸업까지 학비 전액 지원…블랙야크도 참여

배우 이영애. /임성균 기자
최근 강원도 철원군 육군 사격장 K-9 자주포 폭발 사고로 희생된 장병들에게 위로와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육군은 23일 "고(故) 이태균(26) 상사, 정수연(22) 상병, 그리고 부상 장병들의 '의로운 희생'과 '명예로운 군인정신'을 되새기고, 이들과 그 가족에게 위로의 마음과 도움을 드리기 위해 장병들의 자율적인 성금 모금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육군은 21일부터 각급 부대별로 모금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모근된 성금은 희생 장병들의 가족에게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모금에는 배우 이영애씨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지난 21일 재단법인 육군부사관학교 발전기금(이사장 정희성)을 통해 성금을 기탁했다.


이씨는 "쌍둥이 남매를 둔 엄마로서, 고 이태균 상사가 생후 18개월의 갓난아이를 두고 순직했다는 소식을 접하자 아이들이 더 안전하게 자랄 수 있는 나라, 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군이 되기를 바라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씨는 고 이태균 상사 아들의 대학 졸업까지 학비 전액을 육군부사관학교 발전기금을 통해 지원하겠다는 의사도 피력했다.

한편 기업의 성금도 이어졌다. 아웃도어웨어 전문기업 블랙야크는 고 이태균 상사의 부모와 부인, 아들을 서울 용산구 육군회관에 초청해 위로하고, 고인의 아들의 대학 졸업까지 학비 전액을 지원하는 장학 증서를 전달할 계획이다. 블랙야크는 아울러 고 정수연 상병의 유가족들에게도 소정의 위로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육군은 "육군은 희생 장병들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명예로운 군인정신에 용기와 희망을 전해주는 개인과 기업 등의 기부활동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한편, 국가를 위한 임무수행 중 중 순직 및 부상 입은 장병들에 대한 최고의 예우와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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