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뉴욕증시, '세제개편 기대감+기술주 급등'에 일제히 상승

머니투데이 뉴욕=송정렬 특파원 | 2017.08.23 06:22
뉴욕증시가 상승했다. 세제개편 기대감과 기술주·헬스케어주의 급등에 힘입어 3대 주요 지수가 일제히 1% 안팎으로 올랐다.

22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96.14포인트(0.9%) 오른 2만1899.89로 거래를 마쳤다. 4월 25일 이후 최대의 일간 상승률이다. 캐터필러(2%), 시스코시스템즈(1.9%), 보잉(1.7%), 애플(1.6%)이 지수상승을 주도했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24.14포인트(1%) 상승한 2452.51로 장을 끝냈다. 8월 14일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11개 주요 업종 중에서 10개 업종이 올랐다. 기술업종은 1.5%, 헬스케어업종은 1.2% 상승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6297로 전일대비 84.35포인트(1.4%) 올랐다. 6월 28일 이후 일간 최대 상승폭이다.

이날도 거래량은 8월 평균치에도 미치지 못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27억6000만주, 나스닥은 15억9000만주를 기록했다. 8월 평균거래량은 NYSE 31억6000만주, 나스닥 18억4000만주다.

증시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고위 참모들과 의회 지도자들이 세제개혁안에 대한 진전을 만들었다는 정치전문지 폴리티코의 보도에 상승세를 탔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벌써부터 오는 24일부터 미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리는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의 심포지엄에 모아지고 있다. 투자자들은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 의장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가 연설을 통해 향후 통화정책방향에 대한 단서를 줄 것인지에 주목하고 있다.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4% 오른 93.51을 기록했다.

엔/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5% 오른 109.56엔에 거래됐다.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다소 약해지며 엔이 약세를 보였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대비 0.4485% 떨어진 1.1763달러를 기록했다. 유로는 8월초 2년반 내 최고치인 1.19달러를 기록한 이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유가는 상승했다.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량 지표가 8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27센트(0.6%) 오른 47.6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10월분 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30센트(0.6%) 상승한 47.83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10월분 북해산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21센트(0.4%) 상승한 51.87달러로 장을 끝냈다.

에삼 알-마르주크 쿠웨이트 석유장관은 전날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오는 11월 회의에서 원유생산량 감축합의를 끝낼지 또는 연장할지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오는 23일 주간 원유재고량 지표를 발표할 예정이다. S&P 글로벌플랫츠의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8월 18일로 끝난 주간에 미국 원유재고량이 370만 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금값은 달러강세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5.70달러(0.4%) 하락한 129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금값을 압박했다. 달러강세는 달러로 거래되는 금값을 약화시킨다.

구리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9월물 구리는 전일대비 파운드당 0.2% 오른 2.987달러로 장을 끝냈다. 지난 2014년 11월 24일 이후 최고가다. 장중 3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9월물 은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3.3센트(0.2%) 떨어진 16.982달러에 거래됐다. 10월물 백금은 전일대비 온스당 4.20달러(0.4%) 하락한 981.30달러로 마감했다. 9월물 팔라듐은 932.35달러로 전일대비 온스당 6.65달러(0.7%)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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