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기상청 지진관측망, 국토 20% 지진관측 공백"

머니투데이 김민우 기자 | 2017.08.22 10:00

[the300]전체 지진관측소 지진미탐지율 44%

기상청 지진관측망이 구축되더라도 국토면적의 20% 지역에서 관측공백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지난 3월20일부터 4월20일까지 기상청 등 8개 기관을 대상으로 기상예보와 지진통보 관련 업무를 점검해 총 33건의 감사결과를 시행한 ‘기상예보 및 지진통보 시스템 운영실태’를 22일 발표했다.

감사결과 지난 2010년 ‘지진 및 지진해일 관측망 종합계획’ 수립에 따라 지진관측망이 설치되더라도 국토면적의 약 20%지역에서 관측공백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82개 관측소(설치비 147억여원)를 추가로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감사원은 발표했다.

앞서 기상청은 2010년 7월 지진관측 소요시간을 5초 이내로 줄이기 위해 관측소간 적정거를 18km로 유지하면서 지역편중없이 관측소를 설치하는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총 314개 관측소가 격자망 형태로 필요하다고 판단, 당시 운용중인 150개 지진관측소 외에 154개 관측소를 신설할 계획을 세웠다.

감사원은 또 주변 배경잡음, 가속도 센서 이상 등 여러 원인으로 전체 지진관측소의 지진 미탐지율이 44%에 달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관측환경 조사 및 개선조치 등을 실시하지 않은채 단순히 내용연수가 지난 관측장비를 선정해 교체하고 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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