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캐시, 몸값 급등…한국 수요가 견인

머니투데이 유희석 기자 | 2017.08.21 08:25

19일 한때 1비트코인캐시 1000달러 넘어…거래 절반이 한국서 발생

비트코인 실물 모형. /사진=픽사베이
비트코인에서 갈라진 새로운 가상화폐 '비트코인캐시'(BCH) 몸값이 치솟고 있다. 특히 한국 수요가 급증하면서 가격 급등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달 1일 탄생한 BCH는 지난 19일 44% 급등하며 996.92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한때 1000달러를 넘기도 했다. 출시 첫날과 비교하면 374% 오른 수준이다.

BCH는 지난 16일 한 채굴자가 8메가바이트(MB)를 채굴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상승세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BCH 도입 당시 약속했던 블록크기에 따른 채굴 속도 개선이 실제로 증명됐기 때문이다. 기존 비트코인은 블록크기가 1MB에 불과하며 올가을 2MB로 업그레이드를 준비 중이다.

가상화폐 분석기관 코인댄스는 "BCH의 수익성은 기존 비트코인보다 69%나 높다"면서 "높은 수익성과 채굴의 용이성이 BCH 투자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캐시는 특히 한국에서 인기가 높다. 지난 19일 BCH 거래량은 44억 달러 규모로 기존 비트코인(34억 달러)이나 이더리움(9억1800만 달러)을 크게 앞섰다.

특히 한국 원화 비중이 절반에 달했다. 한국 빗썸거래소에서만 19일 하루 17억 달러의 비트코인캐시가 거래됐다. 기존 비트코인의 원화 거래 비중은 10.5%에 그쳤다.

CNBC는 "비트코인캐시의 수요 증가에 따라 당초 비트코인캐시를 지원하지 않을 방침이던 미국의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내년 1월 1일부터 비트코인캐시 거래를 허용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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