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철원군 육군 포사격 훈련장에서 K-9 자주포 사격훈련 중 폭발사고로 순직한 장병의 합동영결식이 군단장장(葬)으로 21일 진행된다.
육군은 이날 "오전 7시 30분, K-9 포사격 훈련 간 불의의 사고로 순직한 고(故) 이태균 상사(26세)와 고 정수연 상병(22세)의 합동 영결식을 경기도 성남시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에서 군단장장(葬)으로 엄숙히 거행한다"고 밝혔다.
고인이 된 이 상사와 정 상병은 북한의 잇따른 도발 위협으로 안보상황의 위기가 가중되는 시점인 지난 18일, 작전 능력 및 대비태세 완비를 위한 전투준비 차원의 포사격 훈련을 실시하던 중 순직했다.
육군은 이들의 '의로운 희생'과 '명예로운 군인정신'을 기리기 위해 순직 처리하고 각 1계급 진급을 추서했다.
영결식에는 유가족을 비롯해 군 주요직위자 및 장병 200여명 등이 참석해 순직 장병들의 넋을 위로할 예정이다.
영결식은 개식사를 시작으로 고인에 대한 경례, 고인 약력보고, 조사, 추도사, 종교의식, 헌화 및 분향이 있은 후 조총 및 묵념, 영현 운구 순으로 진행된다.
같은 부대에 근무하는 석현규 중사와 이승찬 병장은 추도사에서 고인과 함께했던 군 생활의 추억을 회고하고, 영영 돌아오지 못할 곳으로 떠남을 애통해 하면서 고인의 영원한 안식과 명복을 빌 예정이다.
한편, 육군은 "영결식을 마친 유해가 오후 2시경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라며 "영결식 및 안장식을 통해 고인들은 영면의 장소로 승화하지만 이들이 보여준 국토수호의 의지와 군인정신은 육군 장병들의 마음속에 길이 남아 조국수호의 표상으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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