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12~지난해) '전이금속 칼코겐 화합물' 관련 출원 건수는 총 214건으로 이전 5년간의 55건에 비해 4배 가량 급증했다.
'전이금속 칼코겐 화합물'은 그래핀과 유사한 2차원 층상구조를 지닌 나노재료로 밴드갭(전자가 존재할 수 없는 영역으로 밴드갭이 없으면 도체, 작으면 반도체, 크면 부도체의 특성을 지님)이 존재해 반도체 소자로 적합하다.
반도체 강국인 우리나라가 그래핀에 이어 금속 칼코겐 화합물을 이용한 포토센서, 쏠라셀 등 광소자 분야 연구개발에 적극 나서며 지난 5년간 내국인 출원이 87.4%(187건)를 차지할 정도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어 외국인(27건, 12.6%)은 미국(10), 유럽(9), 대만(5), 일본(3) 순으로 조사됐다.
출원인별로는 삼성전자(23건, 10.7%)가 가장 많았고 경희대(21건, 9.8%), 연세대(18건, 8.4%), 에스케이하이닉스(16건, 7.5%), 성균관대(11건, 5.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제조기술별 출원동향은 고품질·대면적 합성을 위해 주로 사용되고 있는 화학기상 증착법이 39.7%(85건)로 가장 많았다.
이 기술은 기계적 박리법에 비해 비용이 저렴하고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
이어 용액기반 합성방법 22.4%(48건), 용액기반 합성방법 15%(32건) 등 이었다.
반용병 특허청 정밀화학심사과장은 "최근에는 그래핀이 가지는 우수한 성질을 금속 칼코겐 화합물에 결합하는 기술 등, 상호 장점을 융합하여 새로운 미래 소자를 개발하려는 시도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며 "4차 산업에 대비한 차세대 전자소자로 활용성이 높아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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