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전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국정상황실장 등 참모들과 오찬 회의를 열고 '살충제 달걀 파동'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모든 부처가 달걀 파동을 해결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유사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공장형 사육방식을 개선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달걀 파동뿐 아니라 매년 창궐하는 조류인플루엔자(AI) 등 먹거리 안전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청와대 관계자는 "공장형의 밀집형 사육방식이 경제논리에 따른 것이지만 경제적인 부분도 보장하면서 식품 안전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며 "쉬운 문제는 아니지만 반드시 해야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범정부 차원의 대응을 지시한 바 있다. '살충제 달걀' 생산과 유통, 소비 등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관련 대책 마련과 함께 양계산업을 비롯한 축산업 전반에 대한 종합 대책 마련은 이르면 다음주 국무회의에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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