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계란]계란 식별번호 또 잘못…혼란만

머니투데이 세종=민동훈 기자 | 2017.08.19 12:04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 전수조사 최종 결과 발표 후에도 부적합 농장명, 난각코드 잇단 오류·정정 소동

18일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 기자실에서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살충제 계란 전수검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뉴스1
살충제 계란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또 잘못된 계란 식별정보를 제공해 소비자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살충제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가 중 당초 '나선준영'으로 발표했던 농가명을 '나성준영'으로 정정한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계란 껍질에표시하는 식별번호인 난각코드도 당초 '13나선준영'에서 '13나성준영'으로 정정했다.

앞서 정부는 전날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이 전수조사 최종결과를 발표한 이후에도 충남 아산시 신청면에 소재한 '송O호' 농가의 난각코드를 '11무연'에서 '11덕연'으로 정정한 바 있다.

또 경북 칠곡에서 생산된 부적합 달걀 '난각번호'도 정부 발표에서는 '14해찬'이었지만 실제로는 '14혜찬'이었다. 이 역시 뒤늦게 정정해 발표했다.

이는 모두 언론이 지자체 등에 교차 확인하는 과정에서 오류를 발견한 것으로, 정부의 부실 검증을 단적으로 드러낸 사례다.


아울러 전수조사 과정에서도 일부 지자체가 27종 농약 표준시약을 모두 갖추지 않아 일부 항목만 검사한 사실까지 확인되면서 부실 검사 논란을 더욱 커지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전수조사 과정에서 일부 지자체의 조사가 완전치 못했다"며 "필요하다면 각 시도의 상황을 파악하여 보완조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농식품부가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정정해 발표한 살충제 부적합 농장명과 난각코드다.
계란 중 살충제 부적합 세부내역 19일 오전 11시 기준./자료제공=농림축산식품부, 식품의약품안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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