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이날 밝힌 '살충제 계란 설분별 부적합 결과'를 보면 전국 산란계 농장 1239개중 1155개 농장에 대해 검사를 완료했으며 이중 45곳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하룻 새 13곳이 늘어났다.
45개 농장중 친환경인증을 받은 곳은 28개 였으며 일반농가는 17개로 확인됐다. 이들 농장에서 생산된 계란의 난각코드는 다음과 같다.
△07051 △07001 △08신선농장 △06대전 △08LSH △08KD영양란 △08SH △08쌍용농장 △08가남 △08양계 △08광면농장 △08신둔 △08마리 △08부영 △08JHN △08고산 △08서신 △11서영 친환경 △11무연 △11신선봉농장 △14소망 △14인영 △14해찬 △15연암 △15온누리 △09지현 △13SCK △13나선준영 △14황금 △14다인 △11시온 △13정화 △08신호 △08LCY △08맑은농장 △13우리 △13대산 △13둥지 △13드림 △15CYO △08LMB △11대명 △11CMJ △11송암 등 이다.
부적합판정 농가중 계란에 아예 난각표시를 하지않고 시중에 유통시켜 온 농장도 확인됐다. 이 농장은 경북 김천시 개령면에 소재한 한 5000수 규모의 영세농으로, 비펜트린이 기준치(0.01mg/kg)를 초과한 0.024mg/kg 검출됐다.
난각코드는 계란 껍질에 생산자와 지역, 농장명을 표시하도록 해 소비자들의 이해를 돕기위해 한 것으로 현행 법률상 반드시 이행해야 하는 의무사항이다. 이번처럼 살충제 계란 파문이 발생하면, 농식품부와 식약처는 이 난각코드를 토대로 유통경로 및 판매처 등을 확인해 전량 회수·폐기해야 하지만 김천농가의 경우 추적할 수있는 단서가 아예 없는 상태다.
이미 상당량이 유통됐을 것으로 보이지만 농장주 및 유통업자들의 자진 수거 외에는 이를 추적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농식품부 허태웅 식품산업정책실장은 "해당 농장을 확인한 결과, 난각코드를 찍는 기계를 아직 갖추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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