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단체에서 이처럼 대량으로 종자보존을 의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변현단 토종씨드림 대표는 "토종 종자는 이 땅에서 선조들의 역사와 함께하고 한반도 환경변화로 진화된 귀중한 유전자원" 이라며 "종자 영구보전과 관련 연구를 위해 백두대간수목원 시드 볼트에 종자를 보존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하반기 개원 예정인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2015년부터 한라수목원, 천리포수목원 등 국내 공·사립수목원에서 보유 중인 식물종자를 '시드 볼트'에 영구 보존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드 볼트'는 세계 최초의 지하 터널형 산림종자 영구저장 시설로 기후변화, 자연재해 등으로 인해 멸종위기에 처한 식물종자를 안정적으로 영구 보존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지난 8일 기준 15개 기관에서 맡긴 약 4만점(4만1782점)의 식물종자가 저장 중이며 오는 2023년까지 30만점을 장기 보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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