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한반도 문제 무력 해결 엄청난 비극 초래할 것"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 2017.08.18 07:15
러시아 외무부가 17일(현지시간) 미국의 대북 군사공격 위협이 현실화돼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한반도 문제를 무력으로 해결하려는 어떤 시도도 엄청난 비극을 초래하고 아주 많은 인명을 앗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돌아올 수 없는 단계'에 이르게 할 수 있는 어떤 일도 발생하지 않도록 전 세계가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한반도 사태가 미국과 북한의 군사적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러시아는 중국이 제안한 '쌍중단(雙中斷)' 이행을 함께 촉구해왔다. 쌍중단은 북한 핵실험·탄도미사일 도발과 한·미 연합훈련을 동시에 중단하는 것을 말한다.


한편 이달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화염과 분노' 발언 후 북한이 괌에 미사일 발사를 경고하자 트럼프와 북한이 더 높은 수위의 경고를 주고받는 '말전쟁'이 실제 군사행동을 촉발시키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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