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신인’ 이정후, 전 경기 출전 이어졌다

OSEN 제공 | 2017.08.17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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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서정환 기자] 전 경기 출전을 꿈꾸는 이정후(19, 넥센)의 야심찬 계획이 이어졌다.


올 시즌 최고신인 이정후는 갖가지 신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이정후는 지난 10일 두산전에서 시즌 136안타를 신고하며 1994년 김재현이 기록한 고졸신인 최다안타(134개) 기록을 경신했다. 이정후는 1994년 서용빈이 세운 신인 최다안타(157개) 경신도 시간문제다.


이정후 본인은 “기록보다는 전 경기 출전에 욕심이 있다. 건강하게 시즌을 치르고 싶다”고 밝혔다. 장정석 감독 역시 “이제 이정후는 없으면 안 되는 선수”라며 그를 밀어줄 뜻을 드러냈다.


변수는 부상이었다. 이정후는 16일 삼성전 자신의 파울 타구에 오른쪽 발등을 맞았다. 단순 타박상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넥센은 부상자 보호차원에서 17일 롯데전 이정후를 제외했다. 베테랑 이택근이 톱타자 겸 우익수를 맡았다. 이정후는 6월 4일 두산전 이후 처음으로 선발에서 빠졌다.


만약 이정후가 대타나 대수비로 출전한다면 기록은 이어지는 상황이었다. 이택근은 6회 2루 땅볼을 치고 물러났다. 7회초 넥센의 수비에서 장정석 감독은 우익수 이택근을 빼고 이정후를 투입했다. 이정후가 출전기록을 이어가는 순간이었다.


공교롭게 넥센은 8회초 대거 3실점하며 3-2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3-5로 패했다. 교체로 들어가 최선을 다했던 이정후도 마냥 웃을 수 없었다. 이정후는 9회 선두타자로 나왔지만 좌익수에게 타구가 잡혀 아웃됐다. 타율은 3할3푼7리로 떨어졌다. 


프로는 몸관리가 생명이다. 사실 기록을 의식해 무리해서 출전을 이어갈 필요는 없다. 다행히 이정후는 타박상이 심하지 않아 결장을 피할 수 있었다. 이정후가 남은 정규시즌 32경기서 모두 나온다면 고졸신인 최초로 전 경기 출전을 이루게 된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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