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네트웍스 "해외 光시장서 반등 노린다"

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 2017.08.18 08:40

산업은행 대상 34.5억원 규모 CB 발행 결정…"중남미·유럽 시장 진출 가속화"

광통신 전문기업 씨티네트웍스가 34억원 규모의 자금 유치에 성공했다. 씨티네트웍스는 이번 조달한 자금으로 중남미와 유럽 등 해외 광통신 시장에서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넥스 상장사 씨티네트웍스는 지난 16일 한국산업은행을 상대로 두 차례에 걸쳐 총 34억5000만원 규모의 기명식 사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 이 중 4억5000만원에 대한 사채 만기일은 내년 2월16일이며, 30억원의 사채 만기일은 내년 8월16일이다. 표면 및 만기이자율은 모두 연8.2%다.

씨티네트웍스는 조달된 자금을 해외사업을 위한 실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씨티네트웍스는 지난해 매출액 105억7600만원 중 46%에 달하는 49억3700만원을 해외시장에서 거둬들였다. 올해 하반기엔 중남미와 유럽의 광통신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매출 비중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지난 6월에는 '크로스옵트멕시코'와 13억5000만원 규모의 광케이블 및 광통신 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씨티네트웍스의 주력 제품은 광케이블 간 연결 부품인 광접속자재다. 씨티네트웍스는 2007년 볼트 및 너트 없이 케이블을 연결하는 '무볼트 직선형 광접속함체'를 개발·상용화한 뒤 작업 간소화의 특장점을 앞세워 지속적인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무볼트 직선형 광접속함체' 등 광접속자재 사업 부문 매출액은 82억4000만원으로 회사 매출액 중 77.91%를 기록했다.


소심용 광케이블 사업도 주목된다. 해당 사업은 다품종 소량 생산 방식으로 이뤄져, 다심용 광케이블을 제조 생산하는 주요 3대 대기업이 사업 효율성 등을 이유로 진입을 꺼려하는 시장이다. 씨티네트웍스는 자체 생산·판매 및 OEM(주문자 생산방식) 방식으로 광케이블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그결과 지난해 케이블 사업 부문에서 전체매출의 22.09%(23억원)를 거둬들였다.

씨티네트웍스는 이번 자금 조달로 재무 건전성 개선에도 청신호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씨티네트웍스는 해외 진출을 위한 설비 투자 등으로 인해 지난해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가운데 회사 부채비율이 840%로 높아졌다. 씨티네트웍스는 지난해 영업손실 3억5800만원에 당기순손실 8억4200만원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해외 광통신 사업을 위해 수년간 시설투자를 해왔으며 이에 대한 성과가 올해 하반기부터 나타날 것"이라며 "독자적인 영업 및 판매 외에도 대기업과 협업을 통해 매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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