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뉴스1에 따르면 기자회견을 30분 앞둔 10시30분경, 청와대 참모진과 기자 등이 모인 영빈관에는 가요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재생 순서대로 박효신의 ‘야생화’, 윤정신과 곽진언·김필이 함께 부른 ‘지친하루’, 이적의 ‘걱정말아요 그대’, 정인의 ‘오르막길’ 등 총 4곡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총 4곡의 노래가 흘러나온 데 대해 “기자회견이 무겁고 건조해지는 것을 막고자 했다”며 “노래가사에 담긴 메시지가 (국민에게) 전달되길 바랐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인의 ‘오르막길’은 문 대통령이 네팔로 떠나 히말라야 트레킹을 하며 들은 노래로 유명하다. 지난해 6월 당시 당 대표직을 내려놓은 뒤였다.청와대에 따르면 이적의 ‘걱정말아요’는 말 그대로 국민들에게 ‘걱정하지 마시라’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밖에도 ‘야생화’는 지난 시간의 고통과 고난을 담담히 표현하고 새 희망에 대한 얘기한 곡이어서, ‘지친하루’는 옳은 길은 누군가 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옳다고 믿는 걸 실천하는 삶이라는 메시지를 담았기 때문에 해당 곡들을 선정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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