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회장 면접…노조 "낙하산 결사 반대"

머니투데이 최동수 기자 | 2017.08.17 11:10

17일 오전 최종면접 앞두고 1층 로비서 집회


BNK금융 부산은행 노조는 17일 오전 부산은행 본점 1층 로비에서 박재경 BNK금융 회장대행, 정민주 BNK금융경영연구소 대표, 김지완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 등 3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한 최종 심층면접을 앞두고 낙하산 반대 집회를 열었다. /사진제공=최동수 기자

BNK금융그룹 노조가 차기 회장 후보자 선정을 앞두고 김지완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사퇴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나섰다.

BNK금융 부산은행 노조는 17일 오전 부산은행 본점 1층 로비에서 박재경 BNK금융 회장대행, 정민주 BNK금융경영연구소 대표, 김지완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 등 3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한 최종 심층면접을 앞두고 '낙하산 결사반대' 집회를 열었다.

부산은행 노조측은 "이사회의 독단과 독선이 BNK금융지주와 지역경제를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며 "외부 낙하산 인사는 문재인 정부가 청산해야할 적폐"라고 강조했다.

부산은행 노조가 1층 로비에서 강하게 반발하고 나서면서 김 전 회장은 이날 비상 엘리베이터를 통해 면접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광일 부산은행 노조위원장은 "이사회가 회장 선출방식을 공모방식으로 결정한 틈을 타 정권과 학연, 지연에 뒷배를 얻은 낙하산 인사들이 BNK금융을 노리는 안타까운 상황에 이르렀다"며 "김 후보는 사심과 야욕을 버리고 후보를 자진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부산은행 노조는 특히 김 후보자가 은행업 경력이 전무하다는 점과 고령이라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김 후보자는 순수 증권맨 출신으로 리스크 관리를 중시하는 은행업과 본질이 다르다"며 "더불어 김 후보자는 1946년생으로 KB금융과 하나금융이 만 70세, 신한금융이 만 67세 미만으로 회장 연령을 제한하고 있는것과 비교할 때 터무니없이 나이가 많다"고 말했다.

아울러 "급변하는 금융환경과 4차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부산은행을 알고 구성원의 응집된 힘을 모아낼 조직 안정화가 급선무"라며 "외부 인사보다는 내부에서 덕망있는 사람이 조직을 추스르는 데 적합하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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