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견표 소비자원장 돌연 사표…친박 낙하산 부담?

머니투데이 세종=민동훈 기자 | 2017.08.16 18:04

임기 1년이상 남았지만 전격 사임…새정부 출범 친박 공공기관장 줄사퇴 부담 느낀듯

/사진=더 리더
한견표 한국소비자원장이 취임 2년여 만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근혜 정부 당시 임명됐지만 임기가 아직 1년 이상 남은 만큼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6일 공정위에 따르면 한 원장은 이날 공정위에 '일산상 사유'로 사표를 제출했다. 한 원장의 임기는 내년 10월까지다.

한 원장은 2015년 10월 공모를 거쳐 공정거래위원장의 제청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임명했다. 18대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 캠프에서 클린정치위원을 맡았다는 점에서 '낙하산' 의혹이 있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전 정권과 밀접한 관계를 맺었던 이른바 '친박' 출신 공공기관장들의 사퇴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한 원장도 부담을 느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출신인 한 원장은 '금융 수사 달인'으로 알려졌었다. 당시 공정위는 한 원장 선임과 관련해 "풍부한 법조경험과 강한 업무추진력을 바탕으로 소비자 정보제공, 피해 구제·예방 등 소비자 권익 증진과 소비자 주권 실현에 적극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힌 바 있다.

한 원장 사표와 관련해 공정위 관계자는 "사표를 낸 이유에 대해선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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