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445개사 지원, 바이어 수출상담 1425건 ‘소비재’ 위주
“자력 쉽지 않은 중소기업에 가장 효과적인 상생 플랫폼”
지금까지 케이콘에 참여한 중소기업 수는 총 445개사로 해외 바이어 상담만 1425건에 이를 정도로 또렷한 성과를 보였다. CJ는 지난 2014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 코트라 등과 협력해 유망 중소기업을 초청했다. 올해는 2014년 36개사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68개사가 참여하고 평균 경쟁률도 3대 1을 넘었다.
케이콘을 통해 중소기업의 수출 발판을 마련하고 상생협력으로 동반 성장에 힘을 실은 주인공으로 중소벤처기업부를 빼놓을 수 없다.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의 이정화 경영협력본부장은 동반성장 문화 확산을 위해 2014년부터 케이콘을 통해 중소기업을 지원했다.
이 본부장은 “CJ E&M은 케이콘을 통해 한류 문화를 더욱 알릴 수 있고, 중소기업은 해외 마케팅과 판로 개척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며 “무엇보다 해외에서 현지 바이어와 소비자를 직접 만나 관심과 호감을 이끌어내는 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참여 중소기업은 케이콘 행사와 연계된 홍보 판촉 활동을 통해 자사 제품에 대한 반응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올해 행사에선 체험형 이벤트를 강화했다. K라이프스타일을 더 가깝고 깊이 체험할 뷰티, 패션, 아이디어 생활용품 등 한류 소비 제품들이 잇따라 선보인다.
참가 기업들은 또 행사 기간 LA컨벤션센터 내 ‘코리아 존’(Korea Zone)에서 현장 관객을 대상으로 판촉전과 전시회도 연다.
이 본부장은 “일반 전문 전시회와 달리, 한류 문화행사를 활용해 비즈니스 활동이 이뤄진다는 점 때문에 중소기업들의 지원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라며 “현지 관객이 즉각적 관심을 보이는 제품과 진출국가 수출이 유망한 제품 위주로 선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참여 중소기업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2016년 ‘KCON LA’에 참여한 중소기업의 재참여 의사는 92.5%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올해 초 ‘KCON 재팬 2017’에 참여한 화장품 업체는 바이어와 상담 후 일본 매장 입점 계약을 맺었고, 한 주얼리 업체는 케이콘 참여를 계기로 유럽의 한 홈쇼핑 사와 방송을 준비 중이다.
이 본부장은 “케이콘은 자력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이 쉽지 않은 중소기업들이 소비자와 바이어의 호감을 이끌어내는 가장 효과적인 상생 플랫폼”이라며 “앞으로 중소기업 성과창출을 위한 다양한 노력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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