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장동윤 학생, 군 복무 중 몰카범 잡아

대학경제 심현영 기자 | 2017.08.16 11:56
배재대학교 항공운항과 장동윤 학생이 군 복무 중 몰래 카메라 범인을 잡아 동료 학생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배재대는 현재 이천경찰서 112타격대에 복무 중인 장동윤 학생이 지난 6일 외박 복귀 중 경강선 지하철 내에서 짧은 치마를 입고 있는 여성의 다리부분을 촬영하는 몰카 촬영범을 검거해 경찰에 인계했다고 16일 밝혔다.

장동윤 학생은 몰카범 피의자가 피해자와 휴대폰 촬영으로 시비가 붙은 현장에서 신속히 상황을 파악하고 몰카범 휴대폰에 피해자의 사진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후 피의자의 신변을 확보한 후 출동한 경찰에 인계하는 기지를 발휘했다.

장동윤 학생은 입대 전 대학생활에서도 선후배간 두터운 신망과 모범적인 생활태도를 인정받았다. 특히 지난해에는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서울시 스키협회가 주최한 스키대회 등에 스텝으로 참여해 선수들의 옷 정리부터 서류정리, 현장기록 관리 등을 도맡아 하는 등 다양한 사회봉사 활동을 했다.


장동윤 학생은 "항공운항과를 다니며 배운 응급대처 요령으로 몰카범을 저지할 수 있었다"며 "제대 후에 더욱 열심히 공부해 능력을 인정받는 항공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배재대 이성만 학과장은 "제자가 군 복무 중 몰카범을 잡았다는 소식을 듣고 지도교수로서 큰 자부심을 느꼈다"며 "군인으로서의 투철한 사명감과 사회적 약자층을 배려한 예비 항공서비스 종사자로서 동료 학생들에게도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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