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상반기 매출 1조 돌파…상반기 가구업계 '好好'

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 2017.08.18 08:30

한샘 영업이익 전년比 7.7% 증가…현대리바트 31.6% 증가, 에넥스는 34.0% 증가

올 상반기 국내 주요 가구업체들이 주택시장 호황과 인테리어 열풍에 힘입어 호실적을 거뒀다. 하반기에도 아파트 입주물량 증가, 신규 브랜드 출점, B2C 매장 확대 등으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가구업계 1위인 한샘의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16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5.0% 증가했다. 반기기준 매출액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영업이익은 661억원으로 같은 기간 7.7% 늘었다.

한샘이 외형과 내실을 모두 잡을 수 있었던 것은 온라인몰과 B2B(기업간거래) 매출이 크게 증가한 덕분이다. 대형 직영매장 ‘한샘플래그숍’ 10곳도 견실한 실적을 유지했다.

현대리바트는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892억원, 22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4%, 31.6% 늘었다.

가정용과 사무용 가구 매출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B2B 특판용 가구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상반기 사무용 가구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6.0% 증가한 1631억원을 기록했다.

에넥스와 퍼시스도 실적 호조를 보였다. 에넥스는 상반기 매출액 2035억원, 영업이익 2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9.1%, 34.0% 증가했다. 퍼시스 역시 매출액 1448억원, 영업이익 16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22.5%, 89.3% 늘었다.


하반기 실적 전망도 밝은 편이다. 한샘은 국내외 매장 확대로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샘은 지난 8일 중국 상하이에 첫 직매장을 오픈했다. 국내에도 하반기 매장 3곳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샘은 신규 대리점 출점 효과와 더불어 아파트 입주물량 증가 등으로 하반기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리바트는 신규 브랜드 윌리엄스소노마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현대리바트는 현대백화점 목동점,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에 이어 논현동 가구거리 윌리엄스소노마 매장 오픈을 준비하는 등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앞서 문을 연 윌리엄스소노마 매장은 오픈 3개월 만에 월간 실적 흑자로 돌아서는 등 하반기 '신성장동력'으로 기대를 걸고 있다"며 "특히 하반기 특판용 가구 물량이 역대 최고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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