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축사 신스틸러 안희정 "광복은 승리" 존재감 여전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 2017.08.15 14:09

안 지사 천안 독립기념관서 경축식 축사 "정파 초월 단결로 위기 극복해야"

【홍성·예산=뉴시스】유효상 기자 = 안희정 충남지사가 15일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열린 제72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17.08.15 (사진=충남도 제공) yreporter@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수년전부터 광복절에 대통령이 아닌 지방자치단체장으로 의미있는 메시지를 내놓아 경축사 신스틸러로 불리는 안희정 충정남지사가 올해도 어김없이 의견을 내놓았다.

안희정 지사는 15일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열린 제72주년 광복절 경축식 축사를 통해 “중추적 중견국가의 위상을 세우고, 정파를 초월한 단결된 힘으로 안보 위기를 극복하자”고 밝혔다.

그는 우선 “수많은 백성들이 빼앗긴 조국을 되찾기 위해 흘린 피와 땀으로 1945년 8월 15일 우리는 값진 승리를 쟁취했다”고 밝혀 2015년 광복절을 일본의 패전일이 아닌 대한민국의 승전일로 기억하자는 예전의 메시지를 상기시켰다.

또 최근의 안보위기를 거론하면서는 "미국과 중국 등 강대국들의 동참을 이끌어 낼 평화와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로 인해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한반도 상황과 관련해서는 “정파를 초월한 단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수년전부터 광복절에 대통령이 아닌 지방자치단체장으로 의미있는 메시지를 내놓아 경축사 신스틸러로 불리는 안희정 충남지사가 올해도 어김없이 의견을 내놓았다.

안희정 지사는 15일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열린 제72주년 광복절 경축식 축사를 통해 “중추적 중견국가의 위상을 세우고, 정파를 초월한 단결된 힘으로 안보 위기를 극복하자”고 밝혔다.

그는 우선 “수많은 백성들이 빼앗긴 조국을 되찾기 위해 흘린 피와 땀으로 1945년 8월 15일 우리는 값진 승리를 쟁취했다”고 밝혀 2015년 광복절을 일본의 패전일이 아닌 대한민국의 승전일로 기억하자는 예전의 메시지를 상기시켰다.

또 최근의 안보위기를 거론하면서는 "미국과 중국 등 강대국들의 동참을 이끌어 낼 평화와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로 인해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한반도 상황과 관련해서는 “정파를 초월한 단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전에 정당과 정치적 견해를 달리했던 이명박-박근혜 집권기만큼 강렬하지는 않지만 안희정 지사 특유의 역사관과 색깔은 묻어난다는 평가는 나온다. 안 지사는 최근 뮤지컬 아리랑 공연 후 이어진 관객과의 대화에서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사상'에서 보듯, 우리가 아시아의 평화를 이끄는 나라가 되어 일본의 국수주의를 부끄럽게 만들어야 한다"고 하기도 했다.


안 지사는 2010년 지사로 처음 당선된 이후 매해 꾸준히 광복절 경축사를 내놓았었다. 안 지사쪽에서는 관선 단체장 시절에는 독자 기념식을 갖더라도 대통령의 메시지를 대독하는 정도에 그쳤지만 지방자치 시대가 열린 뒤에는 지방에서도 큰 국가적 행사에 대한 메시지를 내놓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자치단체의 역할과 국가적 고민과 연결짓는 것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는 입장도 내놓았다.

충남도에는 독립기념관이 있고 독립운동가로 널리 알려진 김좌진 장군, 윤봉길 의사, 유관순 열사 등의 생가가 있는 등 광복절과 특별한 관계가 있다는 해석도 이어진다.

2015년 8월15일에 안 지사는 8.15광복을 외세에 의한 해방일이 아닌 의병활동과 3.1운동, 임정, 독립군부터 광복군으로 이어지는 무장투쟁 등 독립운동에 의한 승전일로 기억하자는 메시지를 내놓아 주목을 끌기도 했다.

안 지사의 메시지가 특히 관심을 끌게 된 계기는 건국의 시점을 두고 임시정부 수립이냐 해방 이후 대한민국 정부 수립이냐로 의견이 갈린 건국절 논란과도 연관돼 있다. 또 박근혜 정부 이후로 종군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보상을 두고 박근혜 대통령-아베 일본 총리 등 한.일 정부간 일방통행식 위안부 합의가 이뤄진 것과도 의미있는 차별점을 둬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전에 정당과 정치적 견해를 달리했던 이명박-박근혜 집권기만큼 강렬하지는 않지만 안희정 지사 특유의 역사관과 색깔은 묻어난다는 것.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이후 대중 노출이 다소 줄었던 안 지사는 최근 뮤지컬 아리랑 공연 후 이어진 관객과의 대화에서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사상'에서 보듯, 우리가 아시아의 평화를 이끄는 나라가 되어 일본의 국수주의를 부끄럽게 만들어야 한다"고 하기도 했다.

안 지사는 2010년 지사로 처음 당선된 이후 매해 꾸준히 광복절 경축사를 내놓았었다. 안 지사쪽에서는 관선 단체장 시절에는 독자 기념식을 갖더라도 대통령의 메시지를 대독하는 정도에 그쳤지만 지방자치 시대가 열린 뒤에는 지방에서도 큰 국가적 행사에 대한 메시지를 내놓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자치단체의 역할과 국가적 고민과 연결짓는 것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는 입장도 내놓았다.

충남도에는 독립기념관이 있고 독립운동가로 널리 알려진 김좌진 장군, 윤봉길 의사, 유관순 열사 등의 생가가 있는 등 광복절과 특별한 관계가 있다는 해석도 이어진다.

2015년 8월15일에 안 지사는 8.15광복을 외세에 의한 해방일이 아닌 의병활동과 3.1운동, 임정, 독립군부터 광복군으로 이어지는 무장투쟁 등 독립운동에 의한 승전일로 기억하자는 메시지를 내놓아 주목을 끌기도 했다.

안 지사의 메시지가 특히 관심을 끌게 된 계기는 건국의 시점을 두고 임시정부 수립이냐 해방 이후 대한민국 정부 수립이냐로 의견이 갈린 건국절 논란과도 연관돼 있다. 또 박근혜 정부 이후로 종군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보상을 두고 박근혜 대통령-아베 일본 총리 등 한.일 정부간 일방통행식 위안부 합의가 이뤄진 것과도 의미있는 차별점을 둬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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