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 상반기 순이익 1171억원…전년비 26.9% 증가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17.08.14 16:47
한국씨티은행은 상반기 순이익이 117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6.9%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다만 2분기 순이익은 48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2.7% 감소했다.

상반기 이자수익은 지난해보다 0.6% 감소한 5305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이자수익은 266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0.7%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이자부자산이 7.7% 감소했지만 자산부채 최적화 노력으로 순이자마진이 27bps(1bp=0.01%포인트) 개선된 덕분이다.

상반기 비이자수익은 68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9.5% 증가했다. 외환파생상품관련 이익과 보험/투자상품판매수익 및 신탁보수 등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2분기 비이자수익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305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판매와 관리비는 403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0.8% 감소했다. 다만 2분기는 206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8% 증가했다. 지속적인 경영합리화 노력에도 인건비 등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상반기 대손충당금 및 기타 충당금은 신용카드 부분의 신용실적 개선으로 지난해보다 9.1% 감소한 435억원으로 집계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1%로 지난해보다 13bps 개선됐으며 대손충당금 적립비율도 지난해보다 20.1%포인트 개선된 156.0%를 기록했다.

6월말 현재 예수금은 지난해보다 6.2% 감소한 25조2000억원이다. 고객자산은 가계신용대출 등이 증가했지만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보증금 대출의 감소로 지난해보다 5.9% 감소했다. 예대율은 지난해보다 소폭 개선된 86.3%로 집계됐다. 또 6월말 현재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 및 보통주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8.96%과 18.47%다.

박진회 씨티은행장은 "디지털뱅킹과 WM(자산관리)사업으로 대표되는 소비자금융의 비즈니스모델 변경은 상반기 수익증가율이 비용증가율을 상회하고, 성장의 구심점을 구축하는데 기여했다"며 "하반기에도 소비자금융의 비즈니스 모델 변경을 성공적으로 실행하는데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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