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제 19회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8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카자흐스탄을 3-0(25-21 26-24 25-10)으로 격파했다.
첫 세트 초반 한국은 연이어 실수하며 5-9까지 뒤쳐졌다. 하지만 김연경과 황민경을 필두로 추격에 나섰고 13-13 동점 상황에서 카자흐스탄의 범실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25-21로 1세트를 가볍게 마무리했다.
2세트에서 두 팀은 막상막하의 승부를 펼쳤다. 접전 끝에 승부는 듀스로 접어들었고, 양효진이 마지막 공격을 성공시키며 세트를 마무리했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3세트 초반부터 카자흐스탄을 몰아 붙였고 7연속 득점까지 뽑아냈다. 하지만 18-6으로 앞서가던 세트 중반, 양효진이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주저 앉았다. 양효진은 들것에 실려 나갔다.
이후 한국은 점수차를 더 크게 벌려 25-10으로 승리했지만, 주전 센터인 양효진의 부상으로 고민에 빠졌다.
한편 이번 승리로 한국은 2승을 추가해 3승을 기록하며 8강 플레이오프 E조 1위로 올라섰다. E조에는 한국과 함께 카자흐스탄, 베트남, 필리핀이 속해있다.
한국은 15일 F조 4위를 기록한 대만과 8강전을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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