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회 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대통령상에 안덕룡 군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 2017.08.14 12:00

국무총리상에 세종과학고 2학년 김성윤 군

'제39회 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단체사진, (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부터)세종과학고 2학년 김성윤 군, 양성광 국립중앙과학관장, 경상북도 녹전초등학교 5학년 안덕룡 군/사진=과기정통부
올해 청소년 ‘과학발명왕’의 영예는 경상북도 녹전초등학교 5학년 안덕룡 학생에게 돌아갔다.

국립중앙과학관은 14일 ‘제39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심사결과를 발표하고 ‘거리조절이 가능한 당기고 밀고 구슬게임’ 작품을 낸 안덕룡 군에게 대통령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안 군의 발명품은 거리조절이 가능한 5가지 종류의 구슬채를 이용해 게임판에서 골프·컬링·볼링·게임게이트 통과 등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 작품은 자석과 쇠구슬이 서로 달라붙을 때 생기는 힘과 자석의 반대쪽에 붙어 있는 쇠구슬을 밀어내는 과학적 원리를 이용해 제작됐다.

심사위원들은 손가락을 반복적으로 사용해 게임을 진행하는 원리가 향후 ‘노년층 치매 예방 놀이’로 응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중앙과학관은 전했다.

안 군은 “전교생이 30명인 산골학교에서 쉬는 시간에 적은 수의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게임을 생각하다가 이번 발명품을 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국무총리상은 ‘물 쏟음 방지 병 내부마개’ 작품을 낸 세종과학고등학교 2학년 김성윤 학생이 차지했다.

김 군의 발명품은 뚜껑이 열린 페트(PET)병이 넘어졌을 때 병 내부의 내용물이 밖으로 유출되는 것을 막는 병 내부마개가 핵심 아이디어다. 김 군의 작품은 대기압과 내부 압력에 의한 힘의 평형을 이용해 구멍이 뚫린 고정부 원통형과 밑면이 막힌 이동부 원통형으로 간단하게 구성됐다. 탈부착이 가능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제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용성·경제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상식은 30일 중앙과학관 사이언스홀에서 열리며, 우수 수상작품은 오는 10월에서 12월까지 대구, 광주, 부산국립과학관 및 시도 교육과학연구원 중 일부 기관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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