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전 케이크, 남극서 먹을 수 있는 상태로 발견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 2017.08.12 15:57
/사진=남극유산보호
100년 전 남극을 탐험했던 이들이 두고 온 케이크가 발견됐다. 놀랍게도 당장 먹을 수 있을 정도로 형태가 보존된 채였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매셔블은 남극유산보존재단(Antarctic Heritage Trust)을 인용해 이들이 만들어진 지 100년이 넘은 케이크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케이크를 담은 틴케이스는 완전 부식돼있었지만 케이크는 당장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잘 보존된 채 발견됐다. 케이크는 말린 과일을 넣은 파운드 케이크의 일종이었다.

/사진=남극유산보호
이 케이크는 1910~1913년 영국 탐험가 로버트 팔콘 스캇이 이끈 ‘테라 노바 탐험대’가 남기고 간 것으로 추정된다. 케이크가 발견된 곳이 이들이 처음 베이스 캠프를 차린 케이프 아다레의 한 오두막에서였기 때문이다.

케이크는 영국의 비스킷 제조회사인 헌틀리&팔머스(Huntley & Palmers)가 만든 것으로 보인다. 리지 믹 남극유산보존재단 관계자는 "케이크를 발견한 건 우리에게도 놀라운 일"이라며 "케이크는 고열량식품으로 남극에서 먹기 적합한 음식(이어서 가져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질랜드에 본부를 둔 남극유산보존재단은 캔터베리 박물관 연구소와 함께 지난해부터 케이프 아다레 등지에서 유물을 찾아 보존해 왔다. 이들에 의해 지금까지 약 1500여개의 유물이 발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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