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北리스크에도 사흘만에 반등…'금리인상' 지연 전망

머니투데이 신혜리 기자 | 2017.08.12 06:03
뉴욕증시가 11일(현지시간) 사흘만에 반등했다. 북한 리스크로 위험자산을 회피하던 투자자들이 서서히 주식시장으로 돌아왔다. 이날 7월 소비자 물가지수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온탓에 금리 인상에 대한 가능성이 약화된 것도 영향을 줬다.

다만 북한과 미국 간 긴장감은 여전히 고조되어 있어 상승폭은 제한된 모습이었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전일대비 0.07% 상승한 2만1858.32로 장을 마쳤다. 애플이 상승폭을 키우며 다우지수가 소폭 반등했다.

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0.13% 오른 2441.32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들이 S&P 500 지수의 상승을 이끌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전날보다 0.64% 오른 6256.56으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7월 중 소비자물가지수(CPI)는 0.1% 상승했다. 예상치는 0.2% 상승이었다. CPI는 1년 전보다는 1.7% 올랐다. 근원 CPI는 전월보다 0.1% 상승했다. 4개월 연속 같은 상승폭을 나타냈다. 1년 전보다는 1.7% 올라 예상치에 부합했고, 3개월 연속 상승폭이 같았다.

이날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령 괌을 '포위 사격'하겠다는 북한의 위협에 대해 "북한의 지도자가 괌이나 다른 미국 영토에 대해 어떤 행동을 한다면, 그는 진짜로 그 행동을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연설에 나선 Fed 위원들도 기준금리 인상에 보수적인 입장을 나타낸 것도 증시 상승에 영향을 줬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미국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텍사스 대학에서 열린 연설에서 "올해 두 차례 금리를 올릴 당시에는 시장에서 곧 물가 압력이 나타날 것이라고 믿고 금리 인상을 강하게 주장했다"면서도 "지금은 더 많은 증거를 보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금리 수준이 적절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은행주들이 하락했다. 골드먼삭스 0.6% 내렸고, 뱅크오브아메리카와 모건스탠리는 각각 1.08%, 1.40% 떨어졌다. 이 밖에 백화점 체인 J.C. 페니는 예상보다 많은 손실 발표로 16.56% 급락했다.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금값은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값은 전날보다 온스당 0.3% 상승한 1294.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전날 급락분을 회복하며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WTI) 원유 9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배럴당 0.50% 상승한 48.8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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