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北·美 싸움에 '중립' 재차 강조…"전쟁 원치 않아"

머니투데이 신혜리 기자 | 2017.08.11 14:38

"한반도 전쟁 가능성 낮아…무모한 게임이 진짜 위험"

/사진=CNN 방송
중국의 관영 매체가 북한이 괌 포위사격을 실행할 경우 중국은 중립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11일 사설에서 "중국은 만약 북한이 미국 영토를 위협하는 미사일 발사를 감행한다면 중립을 유지할 것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또 "만약 미국과 한국이 북한 정권을 전복하고 한반도 정치 지형을 변화하기 위해 공격을 감행한다면 중국은 그들이 그런 일을 벌이지 못하도록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재차 핵확산이나 한반도 전쟁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환구시보의 이런 논조는 최근 북한과 미국 사이의 '말폭탄'이 오간 후 나온 것이라 북한이 '괌 포위사격'을 검토하겠다는 발표 후 나온 것이라 북한을 더 겨냥하고 있다는 해석이 많다.


환구시보의 이런 논조는 극단적인 '말폭탄'으로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킨 북한과 미국을 함께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북한이 '괌 포위사격'을 검토하겠다는 발표 직후 나온 것이라는 점에서 북한을 겨냥한 경고 메시지로도 해석되고 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탑재할 수 있는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했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북한이 계속 미국을 위협할 경우 전 세계가 보지 못한 '화염과 분노'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후 북한은 '괌 포위사격'을 검토하고 있다며 북한의 경고에 맞대응하면서 한반도 전쟁에 대한 불안감이 퍼지고 있다.

그러나 이 매체는 "많은 사람이 전쟁의 가능성은 낮게 본다"면서도 "진짜 위험은 무모한 게임이 오판과 전략적 전쟁을 부르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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