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훈 부사장, NHN엔터에 배급 조건 공개 제안

머니투데이 이해인 기자 | 2017.08.10 18:38
남궁훈 카카오 게임 총괄 부사장./ 사진=머니투데이DB

모바일 게임 '프렌즈팝'을 두고 NHN엔터테인먼트와 갈등을 겪고 있는 카카오가 공개적으로 배급 조건을 제안했다.

남궁훈 카카오 게임 총괄 부사장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퍼블리싱 협상에 참여해주셔서 다행스럽다"며 IP(지식재산권) 셰어와 퍼블리싱 셰어에 대한 2가지 조건을 제안했다.

남 부사장이 제시한 조건은 △카카오가 기존에 진행한 카카오프렌즈 게임 IP 퍼블리싱 계약 구조중 가장 유리한 조건의 분배율 책정 △NHN엔터테인먼트가 모바일 게임 '라인디즈니쯔무쯔무'에 제공하고 있는 IP 및 퍼블리싱 배분율 책정 등 2가지다. 라인디즈니쯔무쯔무는 NHN엔터가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통해 일본에 서비스 중인 게임이다.

남 부사장은 "1번은 우리의 최선이고 2번은 NHN엔터의 최선이라고 생각한다"며 "두 조건 중 NHN엔터가 유리하다고 판단하는 조건으로 계약을 진행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렇게 해야 우리가 서로 최선을 다했다고 유저들에게 떳떳할 수 있지 않을까요?"라며 "만일 상기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이는 카카오게임 유저를 볼모로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고 밖에 판단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카카오게임즈와 NHN엔터테인먼트는 2015년 8월 출시한 모바일 게임 '프렌즈팝'을 두고 갈등을 겪어왔다. 프렌즈팝은 NHN엔터의 자회사 NHN픽셀큐브와 카카오가 카카오프렌즈 IP를 활용해 공동개발한 게임. 그동안 NHN픽셀큐브가 카카오 게임하기 채널을 활용해 직접 퍼블리싱해왔다. 그러나 카카오 측은 퍼블리싱으로 계약을 바꾸고 싶어하는 상황이다. 이달 말로 채널링 및 IP 사용기한이 도래하는만큼 두 회사간 계약 연장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서비스가 중단될 위기다.

이에 대해 NHN엔터 측은 "내용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베스트 클릭

  1. 1 "건드리면 고소"…잡동사니로 주차 자리맡은 얌체 입주민
  2. 2 "나랑 안 닮았어" 아이 분유 먹이던 남편의 촉…혼인 취소한 충격 사연
  3. 3 [단독]음주운전 걸린 평검사, 2주 뒤 또 적발…총장 "금주령" 칼 뺐다
  4. 4 "역시 싸고 좋아" 중국산으로 부활한 쏘나타…출시하자마자 판매 '쑥'
  5. 5 "파리 반값, 화장품 너무 싸"…중국인 북적대던 명동, 확 달라졌다[르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