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2Q 실적도 '쾌조'…中 사업 성장세 지속

머니투데이 이해인 기자 | 2017.08.10 17:12

영업익 전년比 22% 증가한 163억엔 기록…하반기 'AxE' 등 신작 출격 대기

넥슨의 3분기 이후 파이프라인

넥슨이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지역의 인기를 바탕으로 2분기에도 기대치를 뛰어넘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넥슨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470억6400만엔(약 4778억원), 영업이익 162억7800만엔(약 1653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 22% 각각 증가한 규모다. 당기순이익은 194억4800만엔(약 1974억원)으로 157%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35%다.

2분기 역시 중화권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지역내 성장이 실적을 견인했다. 2분기 전체 매출 중 66%에 달하는 313억엔(약 3174억원)이 해외 매출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약 35% 성장한 규모다. 특히 올해로 중국서비스 9주년을 맞은 '던전앤파이터'의 노동절 및 9주년 기념 업데이트와 신규 캐릭터 추가가 호응을 이끌며 성과로 이어졌다.

일본 지역에서의 매출 성장도 눈길을 끈다. 넥슨은 2분기 일본에서 44억엔(약 44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3% 증가한 규모다. '히트'(HIT)와 '하이드앤파이어'(HIDE AND FIRE) 등 모바일게임의 성과가 실적을 견인했다.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도 지난 1분기 말에 출시한 '진·삼국무쌍: 언리쉬드'를 중심으로 좋은 성과를 보였다. 올해 6월에는 태국 게임 퍼블리셔 iDCC의 잔여 지분 인수를 완료, '넥슨 타일랜드'로 사명을 변경하고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플랫폼별로는 모바일 게임의 성장이 지속됐다. '히트', '진·삼국무쌍: 언리쉬드' 등의 기존 출시작들이 해외 시장에서 거둔 좋은 성과와 다양한 신작 효과로 2분기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늘어난 115억엔(약 1170억원)을 기록했다.


넥슨은 하반기에도 플랫폼과 장르를 아우르는 신작을 출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모바일 게임으로는 대형 MMORPG(대규모 다중 사용자 온라인 롤 플레잉 게임) '액스'(AxE)와 공룡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MMORPG '야상의 땅: 듀랑고'가 출시를 대기하고 있다. 캐주얼 액션 러닝 게임 '테일즈런너R'이 이날 출시됐으며 인기 만화 '열혈강호' IP를 활용한 3D 횡스크롤 액션 모바일게임 '열혈강호M'도 본격적인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또 레이싱 게임 '니드포스피드 엣지'와 인기 FPS(1인칭슈팅) 게임 '타이탄폴™'(Titanfall™)의 온라인 버전인 '타이탄폴™ 온라인', 화려한 전투 시스템을 자랑하는 무협 MMORPG '천애명월도' 등 PC온라인 신작도 주목된다. 올해 6월 E3에 출품해 호응을 이끌어낸 FPS게임 '로브레이커즈'는 지난 7일 국내 및 아시아를 제외한 지역에 플레이스테이션®4 버전과 PC온라인 버전으로 출시되기도 했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견고한 타이틀들을 토대로 하반기에도 풍부한 기대작들을 출시할 것"이라며 "PC온라인과 모바일 시장을 아우르는 견실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베스트 클릭

  1. 1 '외동딸 또래' 금나나와 결혼한 30살 연상 재벌은?
  2. 2 '눈물의 여왕' 김지원 첫 팬미팅, 400명 규모?…"주제 파악 좀"
  3. 3 의정부 하수관서 발견된 '알몸 시신'…응급실서 실종된 남성이었다
  4. 4 BTS 키운 방시혁, 결국 '게임'에 손 댔다
  5. 5 [더차트] "자식한테 손 벌릴 순 없지"…50대, 노후 위해 '이 자격증' 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