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는 오는 17일 영화 '장산범'이 '스크린X 버전'으로 동시 개봉한다고 10일 밝혔다.
CJ CGV는 이날부터 CGV용산아이파크몰과 여의도, 대전, 대구, 서면, 광주터미널 등 전국 50개 극장에서 영화 '장산범'의 스크린X 버전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산범' 스크린X 버전은 총 상영 시간 100분 중 30분을 스크린X로 구현했다. 특히 '소리'가 주는 공포를 시각화하는 데 주력했다. 미스터리한 목소리가 들려올 때마다 좌우 벽면에 기하학적 영상 효과를 추가하는 등 3면 영상과 긴장감이 영화 보는 재미를 높였다는 평이다. 영화 '장산범'의 주요 배경인 동굴을 각각 외부와 내부 시점으로 보여주는 장면도 흥미롭다.
또 3면을 각기 다른 화면으로 구성한 '몽타주 기법'도 활용됐다. 형사가 사건 일지를 검토하는 장면에서는 좌우 벽면을 사건일지 속 기록들로 채워진다. 이어 과거 행복했던 시간을 3면 스크린에 보여주고 정면에는 주인공이 꿈에서 깨어나는 모습을, 좌우 벽면에는 흐려지는 옛 추억을 배치함으로써 비극적 상황을 두드러지게 표현했다.
CJ CGV 관계자는 "극 중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극대화하는 데 집중했다"며 "스크린X의 좌우 벽면 효과를 통해 청각을 형상화한 듯한 재미를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7일 개봉하는 '장산범'은 '숨바꼭질'의 허정 감독이 4년만에 선보이는 두 번째 스릴러 영화다. 목소리를 흉내내 사람을 홀린다는 '장산범'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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