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휴가기간 동안 읽고 추천한 도서 '명견만리'의 판매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30 ~ 40대 남성 중심으로 새로운 독자층을 끌어들이며 이전 대통령 추천도서에 비해서도 관심이 크다는게 서점가의 분석이다.
총 3권으로 구성된 '명견만리'는 KBS 시사교양프로그램 ‘명견만리’ 제작진이 집필한 도서로 현 사회가 직면한 미래 이슈를 다루고 있다.
인터넷 도서업체인 예스24는 총 3권의 '명견만리' 시리즈가 문 대통령의 추천을 받은 후 3일간 총 4210권(8일 오후 3시 기준) 판매됐다고 8일 밝혔다.
특히 언급된 다음 날인 6일 하루 동안의 판매량은 예스24에서만 1300권을 넘었고, 7일에는 1700권 이상 팔렸다. 전주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판매권수가 약 21배 증가한 수치다.
통상적으로 20 ~ 40대 여성 중심의 베스트셀러 구매계층과 달리 30 ~ 40대 남성들의 관심이 큰 것도 대조적이다. 30대 남성(27.8%)과 40대 남성(20.0%)은 14 ~ 17%수준인 같은 연령대 여성들에 비해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한편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09년 휴가 기간 동안 읽을 책으로 꼽으며 청와대 전 직원들에게 선물한 '넛지'는 당시 판매량이 2배 가까이 증가하며 공개 후 3일간 1200여 권이 판매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5년 여름 휴가 직후 첫 국무회의에서 추천한 '한국인만 모르는 다른 대한민국'은 공개된 후 3일간 총 480여권이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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