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돈을 벌면 세금을 내야 하죠. 처분가능소득이라고 합니다. 이 돈 가운데 쓰고 남긴 돈의 비율을 개인저축률이라고 합니다.
현재의 저축률은 사상 최대의 과소비 열풍이 불었던 지난 2000년대 중후반에 거의 근접해 가는 수준입니다. ‘정상적인’ 환경에서는 저축률이 이 보다 더 낮아질 수 없다는 의미죠.
저축률이란 것은 ‘평균’입니다. 어떤 사람은 돈을 너무 많이 벌기 때문에 저축률도 너무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어떤 사람은 돈을 너무 적게 벌어서 만년 적자인 경우도 있겠죠. 따라서 평균치가 계속 떨어진다는 것은 적자를 내는 사람이 늘고 적자폭은 커진다는 의미가 됩니다.
즉, 미국 경제의 장기적 건전성을 생각한다면 저축률이 지금보다 더 떨어져서는 곤란합니다.
경제의 자율적인 조정능력을 감안한다면, 미국 소비자들이 더 이상 소비성향을 높이지 않을 가능성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미국 소비자들이 씀씀이를 줄여 저축을 다시 늘리는 보다 적극적인 조정에 나설 수도 있겠죠. 이는 미국 경제의 성장 전망에는 부정적인 얘깁니다.
그런데 만약 개인소득, 특히 임금이 지금보다 빠른 속도로 늘어난다면 어떨까요? 다음 편에서 계속 다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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