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MIL전 1이닝 1K 무실점.. STL은 1-2 패배

스타뉴스 김동영 기자 | 2017.08.04 09:12
밀워키전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오승환. /AFPBBNews=뉴스1



세인트루이스의 '돌부처' 오승환(35)이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하지만 팀은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오승환은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 주 밀워키의 밀러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밀워키와의 경기에서 1-2로 뒤진 8회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오승환은 지난 7월 31일 애리조나전(1이닝 퍼펙트) 이후 4일 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팀이 뒤진 상황에서 올라와 세이브나 홀드 상황은 아니었다. 추격조의 임무였다. 그리고 오승환은 실점 없이 1이닝을 책임지며 책무를 다했다.

이날 기록을 더해 오승환은 올 시즌 46경기에서 48이닝을 소화했고, 1승 5패 3홀드 18세이브 47탈삼진,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하게 됐다.

오승환은 1-2로 뒤진 8회말 케빈 시그리스트의 뒤를 이어 등판했다. 선두타자 에르난 페레스를 87마일짜리 슬라이더를 통해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첫 아웃을 만들었다.

다음 조나단 비야에게 1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내줬다. 9구까지 가능 긴 승부 끝에 안타를 허용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제트 번디를 87.1마일의 슬라이더를 통해 3구 삼진으로 잠재웠고, 올란도 아르시아는 카운트 1-2에서 88.6마일의 슬라이더를 뿌려 2루 땅볼로 처리했다. 그대로 이닝이 끝났다.

이처럼 오승환이 8회를 실점 없이 막아냈지만, 세인트루이스는 9회초 공격에서 득점에 실패했고, 그대로 1-2로 패하고 말았다.

이날 세인트루이스는 3회말 헤수스 아길라에게 솔로포를 맞으며 0-1로 뒤졌다. 5회초 그렉 가르시아의 적시타를 통해 1-1로 따라붙었지만, 5회말 키언 브록스턴에게 적시타를 내줘 1-2가 됐다.

선발 마이클 와카는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두 번째 투수 브렛 세실이 2이닝 3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콜튼 웡이 2안타를 쳤고, 가르시아가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야디에르 몰리나가 1안타 1볼넷 1득점을 더했다. 하지만 팀이 패하며 빛이 바랬다.

밀워키 선발 맷 가르자는 5⅔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지고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5승(5패)째. 이어 제이콥 반즈가 1⅓이닝 무실점, 앤서니 스와잭이 1이닝 무실점씩 올리며 홀드를 챙겼다. 코리 크네블이 1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에릭 테임즈가 1번 타자로 나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전날 대포를 쐈지만, 이날은 침묵했다. 이외에 아길라가 홈런을 때리며 1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트래비스 쇼가 2안타 1득점을, 페레즈가 2안타를 쳤다. 브록스턴이 1안타 1타점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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