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철, 文대통령 또 비판…"北 미사일 쐈는데 휴가라니"

머니투데이 남형도 기자 | 2017.08.03 14:10

"언론 비판은 우파 정치 신인 싹 죽이기"

김학철(충주1) 충북도의회 의원이 22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레밍발언에 관련해 해명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국민을 '레밍(들쥐)'에 빗댄 막말로 논란을 빚은 김학철 충북도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이 국가 위기 상황에서 여름 휴가를 떠났다며 비판했다. 김 의원은 지난달에도 문 대통령이 수해 현장을 찾지 않았다며 '탄핵감'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 의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엄중한 국가위기 상황에도 불구하고 휴가를 간 것은 어찌 돼야 하느냐"며 문 대통령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대한민국(대한미국이 아니라 대한민국입니다)의 헌법적 가치를 수호하고 국가·국민의 독립과 안위의 책무를 져야 할 분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언론의 비판에 대해서도 '우파 정치 신인 죽이기'라며 강도 높은 비난을 했다. 김 의원은 "사상 최악의 가뭄, 사상 최악의 물난리에 대한 민심이반과 대내외 좌충우돌 국정운영에 대한 이슈 물타기였는지 눈 돌리기였는지 아니면 우파 정치신인 싹 죽이기였는지 미친개라고 빗댄 것에 대한 복수였는지는 몰라도 일개 도의원에 불과한 저를 일주일 내내 띄워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인은 표현 몇 마디 흠집 내 언론이 죽이려 해도 절대 안죽는다"며 "그럴 것 같았으면 문재인, 박지원, 하태경, 이해찬, 정동영, 홍준표 등등 다 죽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지역구 주민의 말을 인용하며 "자신이 반기문 (전 유엔)총장님보다 더 유명해졌다고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김 의원은 22년 만의 수해를 입은 충북도를 외면하고 유럽 연수를 갔다가 비판 여론이 일자 조기 귀국했다. 특히 국민 여론과 관련해 "국민들이 레밍 같다"고 발언한 것이 알려져 결국 함께 연수를 떠난 도의원 2명과 함께 자유한국당에서 제명 조치된 바 있다.

지난달 24일에는 A4 10장 이상 분량의 장문의 해명글에서 문 대통령을 향해 "사상 최악의 수해에도 휴가 복귀해서 현장에도 안 나갔다"며 탄핵감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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