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텍, 가상·증강현실 훈련 콘텐츠 보급

대학경제 심현영 기자 | 2017.07.31 16:38
코리아텍(한국기술교육대학교) 온라인평생교육원은 2017년 한 해에만 기술·공학 분야 직업훈련을 실시하는 훈련기관 및 특성화고, 민간기업체 등 48개 기관에 168개 과정을 무료로 보급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앞서 코리아텍은 지난 2007년 가상훈련연구센터를 구축해 2008~2016년까지 221개 기관에 591개 과정을 보급해 왔다.

온라인평생교육원이 개발 및 보급하는 가상훈련 및 증강현실 교육 콘텐츠는 ▲기계, ▲전기·전자, ▲환경·에너지·안전, ▲건설, ▲화학분야 등 다양하다.

가상훈련은 특정한 훈련에 필요한 환경이나 상황을 가상으로 구현해 실제 상황처럼 진행하는 교육훈련을 의미한다.

산업현장에서 고가의 대형장비, 위험장비 등 실제 장비를 이용한 훈련은 장비 구축비용 부담, 위험 훈련 시 안전사고 발생 우려, 대형장비 도입 시 공간 확보 등의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가상훈련은 실제 장비를 가상훈련 콘텐츠로 대체해 훈련하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

일례로 태양광 발전 설치 및 유지관리 훈련 과정의 경우, 태양광발전 설비와 전기설비 과정에서는 수억 원대 고가 장비를 활용해 훈련해야 한다. 민간 직업훈련기관에서는 실제 장비 도입에 어려움이 있고 설사 장비를 도입해도 개별적인 실습 훈련을 하기 어렵다.

코리아텍의 가상훈련 콘텐츠를 태양광 발전 설치 및 유지관리에 활용하면 이러한 부담을 해결하고 황산이나 염산 등 위험물을 다룰 때 안전사고 위험도 감소한다.

또한 '토탈스테이션과 GNSS 훈련과정'을 보급받아 사용한 교강사 및 훈련기관 담당자들은 "언제 어디서든 교육이 가능하고, 이해가 안 되는 부분에 대한 반복 훈련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현장 전문가는 "이 콘텐츠를 이용해 학습하면 몰입도가 높아 실제 시험시 코스 미숙지나 잦은 실수로 인해 발생하는 탈락률을 크게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코리아텍 온라인평생교육원은 증강현실 콘텐츠도 개발해 보급한다. 대표적인 것이 홀로렌즈를 활용해 직업훈련 교육에 활용하는 머시닝센터 훈련 콘텐츠다.

이 콘텐츠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 능력단위 중 CNC(컴퓨터 수치제어) 밀링 조작을 바탕으로 개발됐다. 밀링 가공을 처음 배우는 특성화고 학생, 신규 입직자 등이 학습 대상이다.

머시닝센터에 입문하는 사람들이 좌표계 숙지를 제대로 못한 상태에서 장비를 활용하면 공구와 공작물이 부딪혀 재료가 손상되거나 장비가 망가지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머시닝센터 콘텐츠는 증강현실 기술을 적용해 장비 조작과 학습 이해도를 높여 훈련자의 숙련도와 현업 적용도를 향상시킨다.

신선영 파트장은 "NCS 기반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직업훈련기관에서는 NCS기반 장비를 대체, 보완할 수 있어 직업훈련의 효율성을 높일 뿐 아니라 훈련기관의 우수성과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상연 스마트VR센터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 고용시장 변화에 따라 새로운 형태의 교육훈련 필요성이 증대되는데, 다양한 역량을 키워 여러 개의 일자리를 평생 경험하는 평생직업능력개발이 중요하다"며 "온라인평생교육원은 가상훈련 및 증강현실 콘텐츠 제공으로 재직자, 구직자들이 다양한 분야의 학습능력 향상을 돕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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