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탈리안 띠오리의 디자이너, 알레산드로 엔리케즈를 만나다

머니투데이 김원 로피시엘 옴므 기자 | 2017.08.17 09:41

BELLISSIMO!


젊고 감각적인 이탈리아 브랜드 아니탈리안 띠오리(Anitalian Theory)의 디자이너 알레산드로 엔리케즈. 이탈리아 고유의 문화를 존중하며 디자인에 문화를 접목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그에게 몇 가지를 물었다.


L’officiel Hommes(이하 LH) 당신이 이끄는 브랜드 아니탈리안 띠오리는 팝하고 영한 감성이 가득하다. 브랜드를 소개한다면?
Allessandro Enriquez(이하 AE) 아니탈리안 띠오리는 매일 입는 옷에 여러 요소를 더해 특별한 옷을 만든다. 편하지만 에지가 있는 옷이다. 나는 과거와 현재를 섞는 것을 좋아한다. 또 아니탈리안 띠오리가 이탈리아의 브랜드라는 것을 직관적으로 느끼게 하고 싶어서 옷 곳곳에 이탈리아의 문화를 담는다. 옷에 파스타 자수나 ‘벨리시모’ ‘본 조르노’ 같은 이탈리아어를 사용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LH 2017년 가을/겨울 시즌 남성복은 어디서 영감을 받았는가?
AE 옛날 이탈리아 영화에서 영감을 받았다. 클래식한 남녀 배우의 사진에 형광 컬러의 일러스트를 덧입혀서 과거와 현재를 조합했다. 나는 여행을 자주 다니는데 여행 과정에서 많은 영감을 받는다. 나의 첫 번째 컬렉션은 음식과 관련된 것이었다. 뉴욕에 여행 갔을 때 사람들이 피자, 파스타 등 이탈리아 음식을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이탈리아 음식을 입어보게 만들고 싶었다. 가방에 파스타 자수를 놓고 그 밖의 음식을 프린트로 사용했다.

LH 당신에게는 ‘차세대 돌체 앤 가바나’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AE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말하지만 동시에 ‘새로운 모스키노’라는 말도 듣는다. 사실 나는 돌체 앤 가바나보다는 프랭코 모스키노 스타일에 가까운 편이다. 모스키노의 디자이너였던 프랭코 모스키노를 존경하고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그 표현을 더 좋아한다.


LH 당신은 한 가지 일만 하는 타입은 아니다. 컨트리뷰팅 에디터, 디자이너, 저널리스트 외에 또 도전하고 싶은 분야가 있는가?
AE 지금으로 충분하다. 만약 한 가지만 했으면 쉽게 지루함을 느꼈을 것이다. 다양한 일로 매일 리프레시되어 새로운 기분으로 일하고 있다.
LH 이번 가을/겨울 남자의 스타일링에서 가장 중요한 아이템은?
AE 오버사이즈 코트와 청재킷. 오버사이즈 코트에는 빅 머플러를 두르고 청재킷은 레이어드를 하되 윗부분 단추 몇 개만 채워 연출하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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