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쌓아두는 코스피 상위사..현금성 자산 5년새 54% ↑

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 2017.07.31 06:00
/사진=한국거래소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0위(금융업종·우선주 제외) 종목들의 현금성자산이 5년 전보다 5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총자산에서 현금성자산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2년 5.41%에서 올해 3월 말 현재 6.07%로 0.66%포인트 늘었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 상위 100위사 중 72개사의 최근 5년간 연결기준 총자산을 조사한 결과, 올 3월기준 자산총액은 1907조9000억원으로 2012년 말(1390조6076억원)대비 37.2%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금융업종과 우선주 등 비교가 힘든 28개사는 조사에서 제외한 수치다.

현금성자산 총액은 115조7000억원으로 5년 전(75조1830억원) 보다 54% 늘었다. 현금성자산은 기업이 운영과 투자를 위해 예비자금 식으로 보유한 자산을 뜻한다. 거래소 관계자는 "그동안 지속된 순익 증가로 기업들이 경영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했다.

연결기준으로 현금성자산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업종은 전기전자업이었다. 이어 △운수장비업 △전자가스업 △건설업 △서비스업 순으로 조사됐다. 총자산 대비 현금성 자산 비중이 높은 업종은 △기계 △건설 △전기전자 순이었다.


5년 전에 비해 현금성 자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업종은 서비스업으로 조사됐다. 뒤이어 △전기전자 △화학 △유통 △운수장비 순으로 나타났다. 현금성자산 증가율이 높은 업종은 △유통 △서비스업 △화학 △전기가스업 등이었다.

현금성 자산이 가장 많은 기업(연결기준)은 삼성전자였다. 이어 △SK현대차현대중공업기아차현대모비스한국전력LG전자롯데쇼핑SK이노베이션 순으로 2~10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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