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아마존 실적부진에 혼조세...다우, 사상 최고가 경신

머니투데이 뉴욕=송정렬 특파원 | 2017.07.29 05:37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아마존의 실적부진이 주요 지수들을 압박하면서 S&P500과 나스닥종합지수는 하락했다. 하지만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28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3.76포인트(0.2%) 오르며 종가기준 사상 최고치인 2만1830.31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사상 최고가인 2만1841.18을 터치하기도 했다. 주간으로는 1.2% 상승했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3.32포인트(0.1%) 떨어진 2472.10으로 장을 끝냈다. 주간으로는 보합세를 보였다. 필수소비재업종이 하락을 주도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7.51포인트(0.1%) 하락한 6374.68로 마감했다. 장중 0.7%까지 밀렸지만, 페이스북, 넷플릭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 등이 장초반 손실을 만회하면서 하락폭을 줄였다. 주간으로는 0.2% 하락했다.

아마존은 전날 장마감 후 시장전망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한 이후 이날 2.5% 하락했다. 아마존은 2분기 주당순이익이 0.40달러로 시장전망치인 1.42달러를 밑돌았다. 매출은 시장전망치를 상회했다.

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미국의 경제성장률 지표가 기장전망치를 하회하면서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7% 하락한 93.30을 기록했다. 2016년 6월 이후 최저치다.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연율 2.6%를 기록했다. 1분기(1.2% 증가)에 비해선 큰 폭으로 높아졌지만, 시장전망치인 2.8% 증가를 밑돌았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대비 0.6% 오른 1.1760달러에 거래됐다. 유로는 올들어 달러대비 11.7% 올랐다.

엔/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6% 떨어진 110.57엔에 거래됐다. 달러는 올들어 엔대비 5.4% 하락했다.

금값은 북한의 미사일발사와 달러약세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금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8.40달러(0.7%) 오른 1268.4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6월 14일 이후 최고가다. 주간으로는 1.1% 오르며, 3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달러약세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금값 상승을 도왔다. 미국 달러 인덱스는 이날 0.5% 하락세를 보였다.

북한은 이날 미사일 한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미 국방부는 북한의 미사일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9월물 은값은 전일대비 12.2센트(0.7%) 오른 16.695달러로 장을 끝냈다. 주간으로는 1.5% 올랐다.

고공 행진하던 구리값은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9월물 구리는 전일대비 약보합세인 2.875달러에 거래됐다. 주간으로는 5.6% 상승했다.

10월 백금은 전일대비 온스당 10.20달러(1.1%) 오른 936.60달러로, 9월물 팔라듐은 전일대비 온스당 3.25달러(0.4%) 상승한 880.15달러로 마감했다. 주간으로 백금은 0.1%, 팔라듐은 4.2% 올랐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주간으로는 지난해 12월 이후 최대치인 8% 이상 올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새로운 생산량감축 약속과 베네수엘라의 불확실성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67센트(1.4%) 상승한 49.7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5월 26일 이후 최고가다. 주간으로는 8.6% 상승했다.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9월분 북해산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1.03달러(2%) 오른 52.52달러로 장을 끝냈다. 주간으로는 9.3% 올랐다.

세계 최대의 원유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주초에 8월부터 원유수출량을 줄일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쿠웨이트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도 감축에 나서기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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