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년제 '2018학년도 수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 성황(1)

대학경제 문수빈 심현영 기자 | 2017.07.29 01:08
대학의 수시모집 비율이 높아지고 학생·학부모·교사의 대입 정보 요구도 커지면서 수시 박람회 참가대학도 늘고 있다.

올해 2018학년도 수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가 27~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 A홀에서 진행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주최한 이번 박람회에는 전국 144개 4년제 대학이 참가했으며, 참가 대학 수를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오는 9월 수시 1차 모집을 앞두고 행사 첫날부터 각 대학 상담 부스에는 상담을 받기 위한 수험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단국대 죽전·천안캠퍼스 부스 운영..상담자 몰려

단국대는 이번 2018학년도 수시모집에서 3268명(65%)을 선발한다. 수시전형에서는 학생부교과우수자(1,273명, 220명 확대), 학생부종합전형(1,293명, 90명 확대), 실기우수자(342명, 30명 확대)의 선발인원이 늘어났고, 논술우수자전형은 예년수준인 360명을 선발한다.

또 정시로만 선발하던 의예과, 치의예과를 올해부터 학생부종합전형(DKU인재)에서 선발하며, 선취업 후진학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특성화고교졸업자전형을 폐지했다.
이번 박람회에서 단국대는 죽전과 천안 캠퍼스를 통합해 부스를 운영, 대기 번호표까지 받아가며 상담을 기다리는 수험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단국대는 수시모집의 입학전형 안내와 학과 소개, 학생들마다 각자의 학생부 성적에 맞춘 진학 상담까지 맞춤형 입시상담을 제공했다.

안성고등학교 3학년 이정의 학생은 "커뮤니티학과로 진학하고 싶은데 성적 수준이 지원 커트라인과 적합한지 상담받기 위해 단국대 부스를 찾았다"며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처음엔 막막했는데 나에게 맞는 전형을 추천받아 목표를 뚜렷히 정할 수 있게 돼 유익했고 이를 토대로 입시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단국대 관계자는 "최근 6년간 장학금액이 2배 이상 상승했다. 2011학년도 303억 원이던 장학금이 2016학년도에는 724억 원으로 상승, 재학생의 면학여건 개선에 노력하고 있다"며 "적성과 학생부 성적을 고려해 자신과 맞는 학과와 전형에 지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삼육대, 융합전공 활성화..인성면접 중요

삼육대학교는 이번 수시전형에서 수시모집인원을 전년도 대비해 늘렸으며, 특기자 전형과 전공 구애없이 1학년 동안 원하는 수업을 듣고, 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전공학부를 폐지했다. 다전공제를 확대해 학생의 20%가 복수·연계·부전공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연계 및 융합전공 활성화를 위해 13개 연계·융합 전공을 신설했다. 연계전공은 모집단위에 없지만 두 개 이상의 학과(부)가 연계해 만들어진 전공으로 학생들에게 보다 넓은 전공 선택의 기회를 부여한다.

면접은 30%, 내신은 70%로 전년도보다 면접비중은 줄었으며, 학생부 종합전형의 비중이 높아졌다.

삼육대 입시 관계자는 "인성면접이 중심이므로 지원자는 이 부분에 대한 명확한 자기표현과 전달이 중요하다"며 "지난해보다 학생부 종합전형이 확대됐다. 학교생활기록부(교과, 비교과)와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전공적합성·인성 등 평가영역의 요소들을 총체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한성대, 자율 전공트랙제 도입..학생 선택권 강화

한성대는 이번 2018학년도 입시에서 총 모집인원의 75%인 1243명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이번 수시모집의 가장 큰 특징은 적성우수자 전형을 363명으로 확대한 점이다. 이는 적성고사 40%, 학생부 60%를 반영하며, 면접은 없다. 현재 한성대는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적성 모의고사를 진행 중이며, 오는 9월 초까지 운영한다.

또한 학생부종합전형에도 수험생 부담 완화를 위해 면접을 전면 폐지했으며, 면접 대신 학생부 40%, 자소서 60%를 반영해 선발한다.

한성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고 학생 선택권 강화를 위해 지난해 4개 단과대학 총 40여 개 트랙으로 학사 제도를 개편했다. 1학년 과정에서 여러 단과대학 및 학부의 다양한 학문을 자유롭게 체험한 후 2학년때 인문예술, 디자인, 사회과학, IT공과대학 중 자신의 적성에 맞는 세분화된 트랙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전민우 입학팀 과장은 "한성대는 전공트랙제를 도입해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에 맞춰 자유롭게 전공을 선택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며 "이번부터 적성고사가 시행되는데 학생부보다 비율은 낮지만 적성고사 점수에 따라 합격 여부가 당락된다. 모집단위별 적성 반영 배점이 다르기 때문에 잘 확인한 후 자신 있는 분야로 선택해 지원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경일고등학교 3학년 전채린 학생은 "패션에 관심이 많아서 글로벌 패션산업학부에 대해 상담을 받았는데, 성적에 맞춰 입시전형을 추천받고 교육과정도 자세히 안내해줘 많은 도움이 됐다"며 "상담한 것을 토대로 잘 준비해 한성대에 꼭 입학하고 싶다"고 말했다.

◆순천향대, 프라임 사업 연계 'SCH미디어랩스 대학' 신설

순천향대는 2018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총 모집인원의 72.3%인 1833명을 선발한다. 수험생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형유형별로 전형방법을 통일했으며, 학생부교과는 내신 100%, 학생부종합은 단계별전형으로 서류평가 100%, 면접평가 100%다.

순천향대는 지난해 충청권에서 유일하게 산업엽계교육활성화선도대학(프라임) 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SCH미디어랩스 단과대학을 설립하고, 프라임 사업과 연계해 미래 유망직종과 연관된 학과를 신설했으며, 융복합 학문으로 교육과정을 구성했다.


한국문화콘텐츠학과, 사물인터넷학과, 스마트자동차학과 등 총 11개 학과가 있으며, 신설된 다양한 학과에서 정보·문화기술을 융복합한 교육을 제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융합 및 실무 인재를 양성한다.
순천향대 이상명 입학처장은 "프라임 사업과 연계된 학과에 진학한 학생에게는 특성화된 교육 프로그램과 4년 전액 장학금 등 풍부한 장학혜택이 주어지므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대학은 공감형 인재, 통섭형 창의인재, 글로컬 소통인재 등 우리 사회를 중추적으로 선도할 공적 인재를 주안점에 둔 만큼 학교생활에 충실하고 자기주도적이며, 진취적인 태도로 성실하게 노력하는 인재를 기다린다"고 덧붙였다.

◆전국 대학교 취업률 1위 '코리아텍'

코리아텍(한국기술교육대학교)이 2018학년도 대입전형에서 수시 모집인원(비율)을 대폭 확대, 전년도 대비 120명 증가한 701명을 선발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은 전년도와 비슷하게 405명(46.0%)을 모집하지만 학생부종합전형 모집인원은 152명(17.3%)에서 296명(33.6%)으로 확대했다.

코리아텍은 고용노동부가 설립지원하는 공학계열 및 HRD(인적자원개발) 특성화대학으로 매년 취업률 최상위권을 유지하며 전국 대학교 취업률 1위로 우뚝 섰다.

취업의 질적 수준 또한 높다. 대기업 41.8%, 공공기관 20.1%, 중소·중견기업 36.2% 등 대학생 선망 직종으로의 취업률이 61.9%를 차지한다. 코리아텍 부스에는 입학상담을 받으려는 수험생들로 북적였으며, 장학혜택과 복지에 대한 문의도 이어졌다.

코리아텍 관계자는 "높은 취업률의 비결로 5대5 비율의 이론과 실습이 균형잡힌 교육과정을 꼽는다"며 "이번 박람회에서 이런 코리아텍의 강점을 안내하고 입시전형과 학과 등 수험생들의 궁금한 점을 해소해 줄 수 있도록 상세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천대, 4차 산업혁명 이끌 SW 전문 인재 양성의 메카

가천대는 지난 2002년 국내 최초로 소프트웨어 단과대를 설립하고, 2015년 미래창조과학부의 소프트웨어(SW) 중심대학에 선정됐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신입생 전원 SW교육을 의무화했고, 가천 SW교육센터를 설립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SW전문 및 융합 인재를 양성한다.

이에 따라 가천대는 2018학년도 수시모집에서 가천SW전형을 신설, 성적 50%+면접 50%를 반영해 총 25명을 선발한다.

특히 이번에 수험생의 부담을 덜어주고 고교 교육 정상화에 기여하고자 적성고사를 시행한다. 적성고사 난이도는 전년도 수능의 80% 수준으로 국어, 수학, 영어 모두 고교 교과과정에서 90%이상 출제되며, 10%는 교과과정 응용 문제로 출제될 예정이다.
가천대 김일태 입학팀장은 "적성고사를 위해 수험생들은 별도의 준비보다는 평소 학교교육과 수능시험을 충실하게 준비했다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천대는 취업률 68.7%로 전국 7% 상위권이며, 학생 1인당 평균 장학금은 313만 원으로 수혜율도 높아 학생들의 만족도도 높은 수준"이라며 "특히 국내 대학 최초로 미국 하와이에 기숙형 어학센터인 하와이가천글로벌센터를 운영해 영어공부와 현지문화를 익히며 글로벌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니 가천대에 많은 관심 바란다"고 덧붙였다.

◆세계를 향해 빛을 여는 대학 '계명대'
계명대는 이번 2018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총 3544명을 선발한다.

이번에 계명대는 학생부교과 및 학생부종합 총 2개로 수시모집 전형을 축소했다. 또 학생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학생부교과(교과전형, 지역인재교과전형)에서 면접을 폐지하고, 교과 100%를 반영해 선발한다.

아울러 학생부종합은 성적 80%, 면접 20%로, 작년보다(성적 70%, 면접 30%) 학생부 비중을 높였다.

계명대는 경찰행정학과와 간호학과를 인기 학과로 꼽힌다. 또 전국 대학생 모의주행대회에서 쟁쟁한 서울권 대학들을 제치고 1등을 차지한 기계자동차학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계명대 관계자는 "계명대는 전공적합성과 발전가능성, 자기주도성과 인성을 갖춘 지원자들의 역량을 종합 평가해 선발한다. 계명대에 관심 있는 수험생들의 많은 지원 바란다"고 말했다.

◆한동대, '工'자형 글로벌 창의융합 인재 양성

한동대는 이번 2018학년도 입시에서 신입생 전원을 무전공/무학과 자율전공으로 모집한다. 입학 시에는 전공을 정하지 않고, 2학년 진학 시 계열 구분 없이 학생 희망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또한 고교교육 내실화를 위해 수시는 학생부(학생부 종합전형 선발비율 약 70.2%) 중심으로 선발한다.

한동대의 G-IMPACT는 '工'자형 글로벌 창의융합 인재 양성을 위한 선발기준이며, G-IMPACT의 7가지 역량은 글로벌(G), 인성(I), 동기(M), 성장잠재력(P), 학업능력(A), 창의 및 통섭(C), 재능 및 특기(T)로 특성화 교육을 위한 요소들이다.

한동대 관계자는 "전형별 인재상에 따라 중점평가기준을 다르게 적용해 다양한 역량과 잠재력을 가진 인재들을 선발한다"며 "지난 5월부터 순차적으로 입학설명회를 열고 있는데, 오는 8~9월 인천, 수원, 포항, 울산, 순천, 전주 등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에 상담을 못 받은 수험생들은 입학설명회를 통해 유익한 정보를 얻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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