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지원한 스타트업…450만불 베트남 수출 결실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 2017.07.28 14:23

중기부와 함께 하는 '해외 동반진출사업' 진행…지원 확대 계획

베트남 ‘해외 동반진출사업’ 전시현장에서 아이리시스가 관계자가 제품을 시연하고 있다./사진제공=KT
KT가 중소·벤처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돕고자 신설한 '해외 동반진출사업'이 첫 결실을 맺었다.

KT는 28일 '해외 동반진출사업(Global PoC: Proof of Concept)' 첫 행사로 베트남 호치민에서 신제품 설명회를 개최, 지원 스타트업 '아이리시스'가 450만 달러(한화 약 54억원)의 현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외 동반진출사업'은 KT와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대중소기업협력재단이 신설한 프로젝트다. 중소·벤처기업들의 글로벌 진출 및 해외 판로개척 등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중기부와 KT가 공동으로 출연해 중소·벤처기업의 해외진출에 필요한 비용을 제공하게 된다. KT는 해외 네트워크 및 인지도, 마케팅 역량, 인프라를 활용해 중소·벤처기업들과의 공동 마케팅 및 해외진출에 힘을 보태는 역할도 한다. 올 하반기에만 4회이상의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첫 번째 행사는 지난 26~28일 열렸다. 첫 지원 대상 기업인 생체인식 보안 스타트업 '아이리시스'가 KT와 함께 신제품 설명회를 실시했다.


'아이리시스'는 현지 금고사업연합회 관계자들과 주요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홍채인식 IoT(사물인터넷) 보안' 솔루션을 시연하고, 베트남 금고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인 건가드세이프(GunngardSafe)사와 450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과정에서 KT는 전시에 필요한 공간임대, 전시물품 운송 및 전문 통역사 지원 등 소요비용 일체를 부담했다. 특히 '아이리시스'가 KT의 미래융합사업 협력사라는 점을 홍보해 글로벌 인지도를 중요시하는 바이어들의 신뢰 형성에 기여했다고 KT는 설명했다.

KT는 앞으로 '해외 동반진출사업'의 형태를 신제품 설명회 뿐 안라 제품의 해외 현지화 기능개선, 매뉴얼 현지어 번역, 현지 각종 인증 취득 등까지 확대해 지원할 계획이다.

고윤전 KT 미래사업개발단 단장은 "KT는 중소·벤처기업이 국내외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게 힘을 쏟겠다"며 "하반기에는 협력사들의 우수한 기술과 제품이 아시아에 이어 유럽, 아프리카 시장에서도 역량을 발휘할 수 있게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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